남성 디자이너 브랜드 발로렌(VALOREN)이 지난 12월 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DDP 쇼룸에서 개최된 ‘2025 런웨이 투 서울(RUNWAY TO SEOUL)’을 통해 독창적인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무대에서 발로렌은 ‘보이는 구조, 숨은 정밀’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브랜드 고유의 철학인 ‘정제된 해체주의’를 시각화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발로렌은 해체주의적 디자인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정교한 테일러링과 높은 완성도로 이를 정제해 독보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다. 2022년 S/S 시즌 데뷔한 정효찬 디자이너는 과감한 절개와 자유로운 마감을 활용해 날카로운 실루엣과 역동적인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왔다.
이번 컬렉션 역시 봉제선과 레이어, 패턴 등 구조적인 조형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착용감과 내부 마감 같은 ‘보이지 않는 디테일’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특히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실험적 블레이저를 중심으로 구성된 런웨이는 남성적인 에너지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의상의 긴장감과 존재감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 발로렌은 이탈리아 피티 워모(Pitti Uomo) 참가와 밀라노 10꼬르소꼬모 전시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사몰과 선별된 플랫폼 위주의 유통 전략으로 희소성을 유지하며 국내외 쇼룸을 통해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이번 ‘런웨이 투 서울’ 참여 역시 글로벌 무대에서 쌓아온 브랜드 언어를 서울의 중심에서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발로렌 관계자는 “이번 쇼는 단순히 의상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태도를 전달하는 과정이었다”며, “퍼포먼스와 연출을 통해 발로렌만의 정제된 해체주의를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키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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