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만성)의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숍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가 오픈 6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성수동의 핵심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29CM는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위치한 ‘이구홈 성수’의 누적 방문객 수가 62만 명을 돌파했다.
이구홈 성수는 지난해 6월 첫 문을 연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방문객 수는 오픈 초기인 7월과 비교해 26% 이상 증가했다. 이는 단발성 화제몰이를 넘어 시간이 지날수록 집객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9CM가 온라인에서 축적한 고감도 브랜드 큐레이션 역량을 오프라인 공간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고객의 취향을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흥행의 중심에는 2030 세대가 있다. 전체 방문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은 성수동을 찾는 ‘라이프세터(Life-setter)’로서 이구홈 성수를 필수 방문 코스로 인식하고 있다. 강력한 팬덤 구축에 힘입어 최근에는 40대 고객 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등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글로벌 고객의 유입도 눈에 띈다. 이구홈 성수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평균 34%에 달한다. 기념품과 선물 수요가 높은 외국인 관광객의 특성을 고려해 매장 입구에 휴대가 간편한 소형 상품을 전면 배치한 전략이 구매 전환을 이끌었다. 이구홈 성수는 국내 신진 홈·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핵심 거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카테고리별 거래액 비중은 키친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패션·잡화(24%), 스테이셔너리(18%) 순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커트러리 브랜드 ‘사브르’, 미국 테이블웨어 브랜드 ‘크로우캐년’ 등 유명 해외 브랜드뿐만 아니라 ‘호텔파리칠’ 같은 국내 브랜드가 키친 카테고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캐릭터 일러스트를 활용한 ‘다이노탱’ 등 홈 패브릭 및 패션 소품 브랜드가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호응을 얻으며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
브랜드 팝업을 통한 온·오프라인 연계 O4O(Online for Offline) 효과도 뚜렷하다. 일례로 지난 12월 진행된 ‘일광전구’ 팝업 행사의 경우, 해당 기간 29CM 앱 내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했다. 연말 시즌에 맞춘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이 실질적인 온라인 구매로 직결되며 옴니채널 시너지를 증명했다.
29CM 관계자는 “이구홈 성수는 단순한 전시형 쇼룸을 넘어 오프라인 경험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O4O (Online for Offline) 전략을 통해 취향 발견과 브랜드 소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간”이라며 “1호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고도화해 국내외 고객 접점을 전방위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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