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외식비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델리(즉석조리) 코너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이마트가 시중가 대비 절반 수준인 ‘반값 김밥’을 선보이며 가격 경쟁을 주도하고 나섰다.
이마트는 26일 ‘반전가격 3,980 두 줄 김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2026년 2월 서울 기준 김밥 한 줄 가격은 3,800원으로, 이마트는 시중의 김밥 한 줄 가격 수준인 3,980원에 두 줄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은 ‘매콤 어묵김밥’과 ‘원조 김밥’ 두 가지 맛을 한 팩에 담았다. 원조 김밥은 스모크햄·계란지단 등 기본 재료로 구성했다.
델리 매출 상승세…치킨·간편요리가 견인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이마트 델리 코너 수요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480원의 ‘어메이징 완벽치킨’은 지난해 약 107만 팩이 팔렸고, 양장피·탕수육 등 간편요리류 매출은 41.3% 신장했다. 비빔밥·알밥 등 밥류는 13.3%, 반찬류도 11.5% 각각 늘었다.
외식 물가 상승세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6% 올라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5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5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가공식품과 외식 등 서민 먹거리 물가는 3%대 상승률을 유지해 체감 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롯데마트·홈플러스와의 경쟁 구도
이마트의 이번 전략은 경쟁 대형마트들의 가성비 델리 상품군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 ‘요리하다’를 앞세워 1인 가구 겨냥 소용량 김밥과 가성비 도시락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시리즈로 델리 부문에서 인지도를 쌓은 바 있다.
이슬 이마트 키친델리 바이어는 “가격 부담을 덜고, 만족도를 높이는 반값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김밥 외에도 ‘봄동 겉절이 비빔밥(5,980원)’, ‘프리미엄 모둠초밥(19,980원)’, ‘생생치킨(7,380원)’ 등 먹거리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누가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느냐가 마트 델리 시장 주도권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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