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향기로 세상을 사로잡기 시작한 브랜드 ‘탬버린즈’가 성수동에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과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지난달 18일 그랜드 오픈한 ‘탬버린즈 성수 플래그십스토어(이하 탬버린즈 성수)’는 서울 신사동, 삼청동에 이은 세 번째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이곳은 ‘Viewer in the garden – 생경한 형태의 정원‘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꾸며진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로 된 전체 4층 규모의 건물이다.
탬버린즈 성수는 독특한 건물 구조 자체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당기고 발길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해 보인다. 대부분의 리테일 브랜드들이 지하층보다는 1층을 비롯해 지상층을 판매공간으로 활용한다.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해 많은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탬버린즈 성수는 1층~3층까지 지상층 전체를 하나의 건축분야 예술 작품처럼 뼈대만 남기고 텅 빈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실제 판매가 이뤄지는 공간은 계단을 통해 한층 내려가면 마주하게 되는 지하 1층이다. 즉, 지상층은 판매하지 않는 빈 공간으로 남기고, 지하 1층을 유일한 판매 공간으로 만들어 오픈한 것이다.
이처럼 지상층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하나의 건축 작품처럼 만들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지하 1층은 몰려든 고객들은 불러 모아 브랜드 고유의 유니크한 향이 담긴 핸드크림, 향수, 립밤 등의 제품들을 판매하는 공간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지하 1층에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한 또 하나의 독특함이 존재한다. 바로 지하 1층 한 가운데 세워진 일명 노부부 마네킹이 그것이다. 해당 마네킹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안경을 쓴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입술에 화장품을 발라주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바로 할아버지가 쓴 안경은 회사의 또 하나의 브랜드인 젠틀몬스터 안경이고, 할머니에게 발라주는 화장품은 바로 탬버린즈의 립밤이기 때문이다.
또한 마네킹 바로 옆에는 미술 작품이 하나 걸려 있다. 국내 화가 이재헌 작가의 그림 작품으로 이 또한 사람들의 시선을 불러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탬버린즈 성수는 무엇이 우리들에게 영감이 되는지에 집중하고, 영감이 된 다양한 장면들을 공간 안에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의 시선을 불러 모으고, 사람들이 몰려 와 집객되도록 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탬버린즈 측에서는 “콘크리트 골조만 남긴 채 웅장함을 보여주는 건축물은 탬버린즈의 단단한 도전정신을 담고 있고, 그 아래로 위치한 스토어 공간은 탬버린즈만의 독보적인 심미성과 디테일을 갖춰 아름다운 대비를 이루는 공간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간 내에 위치한 이재헌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정원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자화상처럼 느껴지는 작품”이라면서 “우리는 여기서 쓸쓸함, 공허함, 즐거움, 따뜻함을 복합적으로 느끼며 희로애락이 담긴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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