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브랜드 ‘마뗑킴(Matin Kim)’이 일본 패션의 심장부인 도쿄 시부야에서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쓰며 K-패션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가 일본 현지 유통을 맡은 마뗑킴은 첫 정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 직후 나흘 만에 누적 방문객 4,000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5년 4월 24일 시부야의 복합문화공간 ‘미야시타 파크’에 둥지를 튼 마뗑킴 시부야점은 오픈 당일 일 매출 800만 엔(약 8,000만 원)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 달성했다.
현장의 열기는 수치로 증명됐다. 공식 오픈 전날 진행된 프리 오프닝 행사에는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500여 명이 집결하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주말을 포함한 나흘간의 누적 매출은 약 3,200만 엔(약 3억 2,0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로고 크롭 탑과 레터링 볼캡 등 마뗑킴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시그니처 아이템 100여 종이 순식간에 완판되며 일본 2030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1주일치 예상 매출을 단 이틀 만에 갈아치운 성과에 대해 현지 패션 관계자들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무신사의 정교한 현지화 전략…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영토 확장 본격화
이번 흥행은 단순한 운이 아닌, 무신사의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무신사는 그간 글로벌 온라인 스토어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쌓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부야 미야시타 파크라는 핵심 상권을 공략 지점으로 낙점했다. 약 38평 규모의 매장에는 2025 SS 신상품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라인인 ‘킴마틴(KIMMATIN)’ 컬렉션 등 350여 종의 다채로운 상품군을 배치해 일본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정조준했다.
무신사 측은 이번 성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신사 관계자는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축적한 타깃 고객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세운 현지화 전략이 오프라인 현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며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시부야점의 성공은 마뗑킴이 일본 오프라인 패션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음을 의미하며, 향후 현지 고객 접점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외 명품과 로컬 브랜드가 치열하게 격돌하는 시부야에서 거둔 이번 성과가 K-패션 브랜드들의 일본 진출 방식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단순한 이벤트성 팝업을 넘어 정식 매장으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마뗑킴의 행보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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