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가 전개하는 ‘하이드로겐(HYDROGEN)’이 4월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위치한 플래그십 공간 크리스 도산에서 ‘HYDROGEN 25FW CONVENTION’을 열었다. 이탈리아 도시 ‘파도바’에서 탄생한 브랜드 하이드로겐은 올해 2025 F/W 시즌을 기점으로 ‘컨템포러리 어반 스포츠’ 브랜드로 새롭게 리포지셔닝을 시도했다.

하이드로겐이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어반 스포츠’는 컨템포러리 장르에서 포멀한 무드는 걷어내고 세련된 스포츠 기능성을 도시적 감성으로 결합한 스타일을 의미한다. 이에 하이드로겐은 이같은 스타일을 한 단어로 표현한 ‘Urban Heavy Duty’를 새로운 핵심 키워드로 설정했다.
‘Urban Heavy Duty’는 스포츠와 도시적 감성을 믹스해 풀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패션 업계에서는 주로 기능성 제품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이에 이번 시즌 제품은 도시적 느낌의 세련됨과 스포츠의 기능성이 조화롭게 적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이드로겐은 4월 진행한 컨벤션에서는 국내 주요 백화점 바이어와 패션·라이프스타일 매체를 대상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과 시즌 핵심 제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시즌 제품은 초경량 고강도 소재와 절제된 도시 실루엣, 실용성과 내구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주요 타깃은 30~40대 고객층으로 잡았다.
또한 이번 컨벤션을 위해 크리스 도산 1층 공간은 4개 조닝으로 나눠 제품을 구성했다. 하이드로겐의 기존 DNA을 선보이는 ‘아카이브’ 라인 조닝과 더불어 컨템포러리, 스포츠(아웃도어), 용품 조닝으로 이뤄졌다.
먼저 컨템포러리 조닝에서는 워크웨어에 뿌리를 두고 있는 대표 아이템을 컨템포러리 스타일로 재해석한 의류들을 선보였다. 헌팅 재킷과 옴브레셔츠, 피그먼트 다이닝이 돋보이는 티셔츠 등이 대표적이다.

스포츠(아웃도어) 조닝에서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하이드로겐은 2025 FW 시즌 제품에 폴라텍, 프리마로프트, 퍼텍스 등 방한 소재를 적용해 기능성을 높였다. 특히 AIR-SHIELD 다운 시리즈, PERTEX QUANTUM 시리즈 등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정체성이 결합한 전략 제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 시즌에는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 러닝 베스트, 힙 벨트 등 용품 카테고리 제품의 변화가 이뤄졌다. 특히 가방 제품은 ‘Urban Heavy Duty’라는 핵심 키워드에 맞춰 밀리터리 요소를 디자인에 반영한 점이 돋보인다.
메인 제품인 백팩에는 기능성 방수 장비에 주로 활용되는 고성능 소재 ‘Xpac’가 적용됐다, 또한 수납력과 사용감을 높이기 위해 군용 가방에 주로 활용되는 디테일을 추가했다. 파우치 형태의 수납 공간을 가방에 추가할 수 있는 ‘몰리 시스템’과 자석으로 이뤄진 버클을 활용한 잠금 기술 ‘피드락’을 적용해 기능성을 높였다.
러닝 용품은 계절을 고려한 디테일이 돋보였다. 러닝 베스트는 간절기 러닝 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얇은 소재의 ‘볼레로’를 탈 부착할 수 있도록 했고, 장갑 제품의 경우에는 손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를 덧대어 보온성을 더했다.
한편, 하이드로겐은 아시아 시장 확장과 맞물리며 하이드로겐의 글로벌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하이드로겐은 일본 긴자 식스 외 주요 거점에 6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또한 홍콩 소고 코즈웨이베이(SOGO Causeway Bay)에도 신규 매장을 출점하며 동아시아 주요 리테일 허브 내 존재감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부터 하이드로겐은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 준비 중이며, 강력한 로컬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2026 S/S 시즌 첫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광익 전무는 “올해 FW 시즌을 기점으로 브랜드 철학과 제품 전략 모두를 재정비하는 전환점으로 정했다. 이에 하이드로겐을 컨템포러리 어반 스포츠 브랜드로 리포지셔닝을 단행했다”라며 “한국이 글로벌 HQ로써 이곳에서 정한 브랜드 방향성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된다. 앞으로 하이드로겐이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스포츠 컬렉션이 아시아 시장 전역을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