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패션 브랜드 ‘쿠어(COOR)’가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 감도 높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유의 무드를 구축해온 쿠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자사몰과 성수 직영점의 경우 전년대비 100% 매출이 신장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고객들의 반응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쿠어는 4월 들어 더욱 가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자사 온라인몰에 이어 무신사, 29cm 등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29cm에서는 새로운 고객층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성수동의 플래그십스토어는 외국인 방문객의 증가세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더현대서울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도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쿠어의 이 같은 성장은 감도 높은 콘텐츠 생산을 통한 정체성에 맞는 전략적 브랜드 운영, 여기에 최적화한 뛰어난 제품력의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한 여성 라인은 시즌마다 긍정적인 반응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브랜드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크롭 봄버 재킷, 셔츠, 니트 집업 등 트렌디한 아이템들이 남성 라인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전략과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확장을 통해 쿠어는 당분간 현재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초에 설정했던 연간 매출 목표도 280억 원에서 최근 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쿠어를 전개하는 커먼오리진스의 신승현 대표는 “국내 고객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관광객들의 구매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2024년부터 전개해온 유럽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고무적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