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패션테크 전문기업 커버써먼(대표 이재호)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시장 확대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커버써먼은 자체 특허 기술인 에어(air)를 활용한 공기 주입형 의류 기술을 한 단계 고도화해 ‘모듈형 에어 키트’를 개발했다. 이 회사의 ‘에어 키트’는 공기를 의류, 베개, 가방 등의 내부 충전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기 주입형 키트를 말한다.
초기에 개발한 다운, 재킷 등에 적용된 ‘의류용 에어 키트’는 1,2세대 모델로 전체가 하나로 된 일체형 키트로 돼 있어 디자인이 자유롭지 못한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이와 같은 불편함을 대폭 개선한 3세대 모델 ‘모듈형 에어 키트’를 개발해 에어를 각 부위 별로 따로 따로 넣을 수 있어 한층 더 디자인이 자유로운 점이 특징이다.
이와 같이 기술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커버 써먼의 차세대용 ‘에어 키트’의 개발이 유통 업계에 알려지자,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협업 제안 이어지면서 실제 결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먼저 국내에서는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가 커버써먼과 협업해 2년전에 FW 시즌 ‘헤비 에어다운’을 출시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데 이어 또 다시 이번 봄 시즌에 간절기에 따듯하게 착용이 가능한 ‘에어 다운 베스트’를 출시했다.
또한 국내 프리미엄 디자이너 브랜드인 포스트아카이브팩션(PAF)도 커버써먼과 협업해 지난해 파리패션위크의 데뷔 패션쇼에 커버써먼의 기술이 탑재된 가방 아이템을 무대에 올렸다. 이어 PAF는 올해 SS시즌에 당시 무대에 올랐던 가방을 리디자인해 3가지 종류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는 예전에 네파, K2, 엘텍스 등의 브랜드와도 협업을 진행했고, 최근에도 여러 아웃도어 브랜드, 캐주얼 브랜드들과의 협업이 이어져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 국내와 해외 파워풀한 브랜드와 협업 통해 함께 성장
국내를 넘어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해 MOU를 체결한 일본 3대 무역상사에 속하는 ‘이토추상사’의 제안으로 만난 일본 패션 브랜드 ‘프레쉬서비스’와 두 번째 협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커버써먼의 에어 기술이 들어간 필로우(목베개)를 키트로 활용한 후드 집업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프레쉬서비스는 오는 F/W 시즌에도 한층 발전된 후디 집업을 출시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커버써먼은 3개의 제품을 지난 2월 프랑스 패션 브랜드 ‘3.파라디스(3.PARADIS)’와의 협업으로 파리패션위크 무대에 ‘에어 키트’를 적용한 봄버, 풀바디 에어다운, 필로우디 무대에 올렸다.

‘3.파라디스’는 디자이너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에머릭 차초아(Emeric Tchatchoua)가 만든 브랜드로 2024 안담 패션 어워즈에서 특별상을 수상할 정도로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이다. ‘3.파라디스’는 3개의 제품 중에 봄버 재킷을 별도로 제작해 올해 하반기에 주요 고객들에게 선보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커버써먼은 일본, 프랑스에 이어 현재 중국, 미국 등지의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들과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해외 시장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커버써먼의 자체 브랜드인 키크(keek)의 유통 채널이 강화되면서 브랜드의 성장에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다. 키크는 커버써먼의 자체 스마트 원단 기술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기능성 의류 중심의 패션테크 브랜드다. 키크는 필로우디(후디), 후드집업, 윈드브레이커, 에어 필로우 등이 대표적인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이 중 ‘필로우디(Pillowdy)’는 목베개와 후디를 결합한 형태로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6만 7000개를 기록하며, 여행과 일상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실용 아이템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 ‘키크’ 온·오프 유통 강화, 오는 6월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오픈
현재 키크는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 채널의 경우 공식 브랜드몰과 무신사, 29cm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도 채널 확대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 신세계 면세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 그리고 더현대서울에서 연이어 팝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키크는 올해 3월에는 제주 신라면세점에 정식 입점했고, 4월에는 인천공항 T1의 신세계 면세점에도 정식으로 매장을 오픈해 관광객을 중심으로 순조로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 1일에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도 새로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여행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즌에 맞춰 오픈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되며, 필로우디를 비롯해 신규 출시된 로고 티셔츠와 모자 등 키크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함께 구성해 기대를 모은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3세대 모델인 ‘모듈형 에어 키트’는 디자인이 자유로워 국내외 패션기업과의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지난 3월에 진행한 대전점 팝업이 성공적이어서 다른 지점에서도 추가 팝업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커버써먼은 키크를 오프라인 정식 유통을 통해 트렌디한 패션 테크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최근 서울 한남동 상권 메인대로변에 위치한 매장을 계약했다. 1~2층 60평 크기의 해당 매장은 인테리어를 거쳐 오는 6월 오픈할 계획이다.
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팝업을 통해 백화점과 면세점 등 대형 쇼핑 시설을 찾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키크만의 기술 기반 제품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면서 “오는 6월에는 서울에서 가장 핫한 상권 중 하나인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주요 가두 상권을 통해서도 유통 채널을 확장해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신규 고객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