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9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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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백화점 점포별 매출 순위 여전히 ‘신세계 강남 1위’

상위권 ‘소폭 성장’, 중하위권 ‘명암 갈려’

2025년 상반기 국내 주요 백화점 점포들의 매출 실적이 공개됐다. 전체 57개 점포의 총합 매출은 17조 7,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도 주요 거점 점포 중심의 선방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1조 클럽’ 4개 점포… 여전히 신세계 강남 1위
2025년 상반기 매출 1위는 수 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으로, 1조 6,9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백화점 매출의 9.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로, 확고한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025 상반기, 전국 백화점 57개지점 매출 순위.(업체 저료 추정치)

그 뒤를 이어 롯데백화점 잠실점(1조 5,925억 원, +7.6%), 신세계 센텀시티점(1조 586억 원, +5.1%), 롯데 본점(1조 334억 원, +2.7%)이 이름을 올리면서 상반기 1조 클럽을 형성했다. 이들 4개 점포는 소비지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업계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9,40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 전체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신세계 대구점(7,871억 원, +3.0%), 현대 본점(6,275억 원, +4.2%) 등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위권 점포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현대 디큐브시티점은 지난 6월 30일 폐점 여파가 반영돼 전년 대비 21.0% 감소한 844억 원을 기록, 매출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롯데 동래점(-14.3%), 롯데 영등포점(-13.1%), 롯데 구리점(-12.7%) 등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내면서 고전했다.
롯데 수원점 31.8% 급등 ‘성장률 1위’… 중하위권은 하락세
리뉴얼 효과나 상권 변화에 따른 실적 변화도 눈에 띄었다. 롯데 수원점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성장한 2,161억 원의 매출을 올려 22위에 안착, 57개 점포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단, 이는 지난해 리뉴얼 공사 기간 동안 발생한 저조했던 매출과 올해 정상화된 매출을 단순 비교한 성장률이다. 또한 신세계 마산점은 롯데 마산점 폐점으로 인한 낙수효과에 힘입어 11.2% 성장한 843억 원을 기록하며 하위권 점포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냈다.

2025년 상반기 실적은 백화점 업계가 성장 정체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거점 점포에 대한 집중과 지방 점포 구조 조정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위 1조 클럽을 포함한 주요 핵심 점포는 여전히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 반면, 중소형 점포는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경영 효율성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소비 회복 여부에 따라 하반기 실적도 크게 갈릴 가능성이 있다”며 “점포별 맞춤형 전략, 리뉴얼, 지역 소비자 맞춤 MD 전략이 생존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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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롯데 수원은 작년 공사 기간 저조했던 매출과 올해 정상화된 매출을 단순 비교한 것이라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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