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월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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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픽셀 라이프’ 트렌드 맞춰 제품 세분화…TPO 마케팅 가속

식품업계가 제품 라인업을 나노 단위로 세분화하며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한다. 이는 하나의 대중적인 기준이 아닌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데 따른 변화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표한 ‘트렌드코리아 2026’은 거대한 유행보다 픽셀처럼 잘게 쪼개진 기준으로 소비하는 현상을 ‘픽셀 라이프(Pixel Life)’로 정의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식품업계는 시간(Time)과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따라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T.P.O 식음료’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슬레코리아(대표 토마스제프리카소)의 네스프레소(Nespresso)가 인기 커피 ‘멜로지오’의 카페인 함량을 높인 ‘멜로지오 고’를 출시해 라인업을 완성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출시로 디카페인부터 카페인 함유량을 높인 옵션까지 아우르는 3종 구성을 갖췄다.

네스프레소 ‘멜로지오 고’ 및 ‘멜로지오’ 3종 캡슐 이미지 (사진제공=네스프레소)

멜로지오는 브라질과 과테말라를 중심으로 한 아메리카산 아라비카 원두를 블렌딩해 부드러운 바디감과 달콤한 비스킷 풍미가 특징이다. 신제품 멜로지오 고는 기존 풍미를 유지하면서 카페인 함량을 높여 또렷한 에너지가 필요한 순간에 적합하다.

네스프레소는 컨디션에 따른 레시피도 제안한다. 이른 아침에는 멜로지오 고에 유자를 더한 ‘유자리카노’로 활력을 채우고 나른한 오후에는 멜로지오에 오렌지청을 곁들인 ‘아이스 오렌지 비앙코’로 리프레시할 수 있다. 저녁 시간대나 주말에는 카페인 부담을 던 멜로지오 디카페나토와 오크 시럽을 활용한 ‘스모키 카푸치노’가 제격이다.

섭취 장소와 상황에 맞춰 용량을 다변화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좌) 일화 ‘일화차시 호박팥차 340ml 캔’ 이미지 (우) 풀무원녹즙 ‘식물성유산균 쌀 500ml’ 이미지 (사진제공=일화, 풀무원녹즙)

일화(대표 권형중)가 ‘일화차시 호박팥차’를 340ml 캔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500ml 페트병 단일 규격에서 휴대가 간편한 소용량 캔으로 확장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볶은 팥과 늙은 호박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블렌딩 티 음료로 카페인과 칼로리, 당류가 없어 생수 대용으로 적합하다.

풀무원녹즙은 요거트 발효유 ‘식물성유산균 쌀’의 500ml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산 쌀즙과 식물성 유산균을 담아 공복에도 부담 없는 이 제품은 2012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최근 2년 새 쿠팡 등 온라인 채널 판매량이 출시 초기 대비 20배 가까이 증가하자 가정 내 소비에 적합하도록 기존 150ml에서 용량을 대폭 키웠다.

건강 관리를 위해 당 섭취를 조절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저당 제품 출시도 잇따른다.

(좌) 오리온 ‘투유 저당’ 이미지 (우) 샘표 ‘매콤달콤 학교앞 떡볶이 양념 저당’ 이미지 (사진제공=오리온, 샘표)

오리온(대표 이승준)이 밸런타인데이 시즌 한정판으로 당 부담을 낮춘 ‘투유 저당’을 출시했다. 제품 한 개를 다 먹어도 섭취 당은 2g에 불과하다. 이는 시중 초콜릿 평균 당 함량보다 80% 이상 낮은 수준이며 방울토마토 4알 분량과 맞먹는다. 카카오 함량은 30% 이상으로 높여 진한 농도감과 쌉쌀한 여운을 살렸다.

샘표(대표 박진선)는 당은 줄이고 추억의 분식집 맛을 구현한 ‘매콤달콤 학교앞 떡볶이 양념 저당’을 내놨다. 100g당 당 함량이 2g으로 기존 양념 대비 당류를 94%나 줄였다. 고춧가루로 깔끔한 매운맛을 냈으며 다른 양념 추가 없이도 혈당 스파이크 걱정을 덜어낸 떡볶이 조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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