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신세계, ‘포트폴리오 재편’ 통해…1분기 최대 실적 달성
신세계(대표 박주형)가 주주친화 행보와 함께 압도적인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신세계는 지난 5월 12일 이사회를 열고 114억 원 규모의 사상 첫 분기 배당(주당 1300원)을 결의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수 한파 속에서도 선제적인 경영 체질 개선과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적 방어를 넘어선 외형 확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신세계의 연결 기준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5% 급증한 1978억 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같은 기간 총매출액 역시 11.7% 늘어난 3조 214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연결 자회사들의 약진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는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영업이익이 450% 이상 치솟았고,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106억 원의 영업흑자를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02 현대백화점, 목동 상권 겨냥한 프리미엄 리빙 전략 속도 낸다
현대백화점이 서울 서부권의 핵심 요충지인 목동점에서 대대적인 매장 개편을 단행하며 리빙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002년 문을 연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지하 1층 리빙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 공간 재단장의 핵심은 약 1650제곱미터(500평)에 달하는 면적을 단순한 상품 판매지가 아닌 고객의 생활 방식을 분석해 제안하는 맞춤형 큐레이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데 있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고 교육 및 주거 환경에 민감한 목동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고급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03 본업 경쟁력 강화 통했다…이마트, 1Q 영업이익 14년 만에 최고치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2026년 1분기,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정용진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선언했던 ‘다시 성장하는 해’에 대한 비전이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난 셈이다.
이마트는 지난 5월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 1,2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1,783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2년(1,905억 원) 이후 14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별도 기준 실적 역시 개선세를 보였다. 총매출은 4조 7,1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463억 원을 기록해 2018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정 회장의 현장 경영 강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04 유니클로, 국내 최대 규모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글로벌 관광 상권의 부활과 함께 오프라인 공간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찾으려는 소비자 행동 변화가 패션업계의 다각적인 출점 전략을 이끌어내고 있다.
단순한 상품 판매처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관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메가 스토어 중심의 상권 재편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에프알엘코리아(대표 최우제, 쿠와하라 타카오)가 전개하는 유니클로가 지난 5월 22일 ‘유니클로 명동점’을 오픈했다. 지상 3층 규모에 총면적 3,254.8㎡(약 1,000평)에 달하는 초대형 공간으로 조성됐고, 단순한 의류 진열에서 벗어나 글로벌 리테일러로서의 정체성을 시각화한 화이트 패널과 디지털 사이니지 외관을 채택했다.

05 패션 커머스 ‘독점 기획’ 확대…지그재그, 단독 상품 거래액 7배↑
국내 이커머스 패션 시장에서 플랫폼 간 ‘독점 상품’ 확보가 주요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입점 브랜드와의 기획 협력을 통한 ‘단독 상품(Exclusive)’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플랫폼 전용 색상을 별도로 기획하거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캡슐 컬렉션을 단독 론칭하는 방식으로 채널 차별화를 꾀했다. 독점 라인업 구축 전략은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실적 상승으로 입증됐다. 지난달 초 이너웨어 브랜드 ‘컴포트랩’과 협력해 선보인 단독 색상 5종 모델은 라이브 커머스 진행 당시 18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직전일 대비 651%(약 7.5배) 폭증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06 미국 뷰티 시장 격돌, 올리브영 ‘K-뷰티 옴니채널’로 정면승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K-뷰티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뷰티 플랫폼의 선두 주자가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 본토에 직접 깃발을 꽂았다.
CJ올리브영(대표 이선정)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투트랙 공략에 나섰다. 지난 5월 29일에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첫 오프라인 매장인 ‘패서디나점’을 오픈함과 동시에 미국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나란히 선보였다. 온·오프라인을 긴밀하게 연결해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한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재구매로 유입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매장 내부 역시 철저하게 체험과 성분 중심으로 설계됐다. 약 5,000여 종에 달하는 400여 개 브랜드의 상품이 진열되는 이 공간은 2주 단위로 큐레이션을 빠르게 교체하며 한국의 최신 뷰티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전한다.

07 공동 기획으로 뻗어나가는 플랫폼…‘데이터 기반 PB’ 뷰티 재편
리테일 플랫폼이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상품 기획의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유통사의 자체 브랜드(PB)가 마진을 줄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성비 중심의 미투(Me-too) 상품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플랫폼의 소비자 데이터와 브랜드의 제품력이 결합한 ‘협업형 PB’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가성비와 차별성을 동시에 원하는 잘파세대(1020세대)의 소비 성향이 유통 플랫폼과 브랜드 간 전략적 협업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강자 다이소와 화장품 브랜드 브이티코스메틱(VT)이 선보인 ‘리들샷’은 이러한 변화의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온라인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뷰티 브랜드 클리오와 손잡고 론칭한 ‘에이블리 라벨(ABLY LABEL)’은 이런 오프라인 성공 모델을 온라인 빅데이터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다.

08 ‘시즌 특수’를 넘어 ‘전략적 큐레이션’…F&B 업계의 타깃팅 진화
가정의 달인 지난 5월, F&B(식음료) 업계가 단순한 할인 프로모션을 넘어선 ‘목적 기반형’ 제품 전략을 확대했다. 과거의 시즈널 마케팅이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물량 공세에 집중했다면, 최근의 흐름은 고객의 소비 목적을 세분화하여 제안하는 ‘큐레이션(Curation)’과 브랜드의 본질적 가치를 전달하는 ‘경험 설계’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야외 대신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배달 및 포장 기반의 홈다이닝(Home Dining) 시장이 시즈널 전략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유통 플랫폼과 F&B 브랜드의 대응은 타깃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09 맞춤형 공간 큐레이션 적중…커넥트플레이스, 매출 33% 신장
최근 철도 역사 내 상업시설이 단순 식음료(F&B) 입점을 넘어, 타깃 세분화 중심의 초정밀 공간 큐레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화커넥트(대표 김은희)의 복합쇼핑문화공간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은 방문 목적에 따른 철저한 공간 타깃팅 전략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1분 1초가 중요한 일반 철도 이용객과 독립된 환경이 필수적인 비즈니스 고객의 소비 패턴이 상이하다는 점에 착안한 결과다. 커넥트플레이스는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동력 삼아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이 33% 상승하는 뚜렷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10 패스트뷰, ‘뷰어스’ 통해 글로벌 콘텐츠 라이프사이클 통합
패스트뷰가 콘텐츠 디스트리뷰션 플랫폼 ‘뷰어스(ViewUs)’를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했다. 뷰어스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글로벌 라이선싱 플랫폼을 표방한다. 핵심 전략은 콘텐츠의 생산부터 수익 회수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묶는 풀스택(Full-stack) 서비스다.
현재 가동 중인 ‘Multilingual Feed’는 자체 LLM을 통해 한국어 콘텐츠를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7개 언어로 실시간 번역한다. 단순히 단어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현지 SEO(검색엔진 최적화)와 문화적 맥락까지 반영해 즉시 자산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Direct Feed’는 MSN, 스마트뉴스 등 글로벌 거점 매체와 API로 직접 연결되어 복잡한 계약 절차 없이 다채널 유통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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