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온라인 중심 성장 전략을 넘어 현지 주요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이 제공하는 체험과 신뢰도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지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유통망에 입점하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 확대뿐 아니라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는 현지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건강과 웰니스, 친환경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별화된 원료와 제품 경쟁력을 갖춘 K-뷰티·K-푸드 브랜드들이 현지 대형 유통망 진입 기회를 넓히고 있다. 과거 일부 한인 마트나 K-푸드·K-뷰티 전문 채널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진출과 달리, 최근에는 현지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드럭스토어와 외식 체인 등 주류 유통망으로 진입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기업들의 행보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난다. 클린 이너뷰티 브랜드 오니스트는 미국 아마존을 중심으로 확보한 온라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최근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에 입점했다.
오니스트는 2021년 미국 아마존 입점 이후 이너뷰티 카테고리에서 판매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4월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 기간에는 일평균 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이번 올리브영 입점을 통해 온라인 중심 유통 구조에서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네이처오다의 쌀스낵 브랜드 달칩은 일본 최대 패밀리 레스토랑 기업 스카이락 홀딩스가 운영하는 전국 1000개 매장 스낵 매대에 입점했다.
스카이락은 일본 전역에 약 3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외식 기업으로, 이번 입점을 통해 달칩은 대규모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네이처오다는 이번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이어 라쿠텐, 아마존 재팬, 큐텐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인지도 확보와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한 신뢰도 구축을 병행하는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현지 주요 유통망 진입 여부를 글로벌 사업 확장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하고, 유통사 역시 현지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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