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산에프엔티(대표 복상근)가 패션 상품 판매 대행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거산에프엔티는 이랜드그룹의 패션 브랜드별 재고 상품을 이랜드유통을 중심으로 위탁 판매하는 협력 회사로 선정됐다. 재고 상품의 관리와 판매에 있어서 타사와 비교 시 월등히 앞선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거산에프엔티는 이랜드그룹이 전개하는 다수의 패션 브랜드를 위탁받아 NC백화점, 킴스클럽, 2001아울렛 등 이랜드 유통 40여개 지점을 중심으로 우선 판매하고 이후 타 유통에도 입점해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농협하나로마트와도 계약해 서울 양재와 창동, 지방 청주점을 주 판매 장소로 정해 놓고 단기 대형행사나 매장 정식 입점을 통해 판매를 하고 있다. ‘한토이 장난감 백화점’과도 계약을 통해 8개점에서 현재 아동복 판매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한 거산에프엔티는 이랜드 브랜드 상품을 위탁판매하는 것 외에 일부 브랜드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유통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롤립스코리아와 계약한 롤립스, 또 디즈니 상표권자와 정식 계약해 미키와 미니를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디즈니 캐릭터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롤립스는 한류스타들이 즐겨 착장해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로 러블리하고 걸크러시한 콘셉트의 가방, 모자, 신발 등을 직접 생산해 유통하고 있다. 디즈니는 신발과 가방 부문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젊은층과 아동용 상품을 생산 및 판매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초 거산에프엔티는 과거 핵심 사업이었던 유명 브랜드 재고 매입과 유통 사업을 재개했다. 애초 재고 상품 매입과 유통을 메인으로 했던 이 회사는 최근까지 직접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거나 위탁 판매 사업에 더 집중했다. 하지만 진행 중인 사업이 안정적으로 전개되고, 최근 들어 일부 브랜드의 요청도 있고 해서 이를 계기로 다시금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이에 거산에프엔티는 의류와 신발, 모자 등의 아이템을 집중 매입해 지정된 장소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판매하는 유통 사업을 재개한 것이다. 얼마 전에는 물량이 꽤 많은 신발과 아웃도어 브랜드 재고를 매입해 성공적으로 판매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또한 거산에프엔티는 최근 독점 유통하는 롤립스의 슬립온 슈즈 1500족을 3일만에 완판하는가 하면, 몇몇 중저가 아웃도어 브랜드 재고 상품을 단기간에 소진하는 등의 결과로 주변 유통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송도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인 ‘송도마켓’에도 매번 참가해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실적을 보여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쿠아 슈즈 브랜드 ‘밸롭’을 전개하는 지티에스글로벌과는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후 재고와 부진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해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잡화 브랜드 ‘잘모이’는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브랜드다. 거산에프엔티는 잘모이의 홈쇼핑 판매 이후 남는 재고 상품을 회사가 확보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거산에프엔티는 패션 제품을 판매하는 데 실력을 갖춘 전문회사로 위탁, 사입, 아웃소싱 등 각 거래 조건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 빠른 속도로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향후 거산에프엔티는 자체 유통망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분당신도시의 야탑 1호점에 이어 조만간 송도에 2호점을 오픈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미 올해 상반기 양양 한화리조트와 일산 원마운트, 메이필드호텔 VIP 행사 등이 확정돼 순조로운 사업 진행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대형 유통시설을 전문적으로 개발 및 운영하는 브라이트유니온에 주주로 참여해 향후에는 보다 전략적인 유통 사업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거산에프엔티는 베테량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다. 이 회사 복상근 대표는 패션 상품 판매 유통회사를 20년간 운영했고, 전동우 이사는 면세점과 가두점, 김경희 이사는 홈쇼핑 유통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김현준 과장은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