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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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워크웨어의 성지가 될 ‘워크업’, 3년 이내 500개 매장 오픈이 목표입니다

“일본에 ‘워크맨’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워크업’이 있습니다. ‘가성비 워크웨어의 성지’를 목표로 하는 ‘워크업’이 브랜드 론칭 1년만인 현재 벌써 1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정도로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초가성비’, ‘초실용성’을 내세운 워크웨어와 아웃도어 매장을 통해 국내 유통 시장에 화제를 모은 브랜드 ‘워크업(Workup)’을 전개하는 ㈜트레이딩포스트 방교환 대표의 설명이다. 워크업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의 가격대는 반팔티 1만원대 초반, 긴팔 티셔츠 1만원대 후반, 긴바지 2만원대 초반, 재킷 3만원대 정도에 판매해 요즘 경기 불황으로 얇아진 고객들의 지갑 사정을 책임져줄 만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트레이딩포스트가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겸 아웃도어 아울렛 매장인 ‘워크업’은 지난해 론칭해
공격적인 확장세를 펼치고 있다.(사진= 포천본점 외관)

트레이딩포스트는 대명화학에서 투자를 받아 국내 패션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워크웨어’ 시장에 전격 뛰어든 기업이다. 전개 브랜드 워크업(Workup)은 ‘일의 능률을 올린다’라는 ‘Work up’의 영문 의미와 한자 ‘業(업업)’의 뜻이 중의적으로 담겨 있다.

방교환 대표(이하 방 대표)는 워크업 론칭 이전에 캠핑용품 전문점 ‘고릴라캠핑’를 론칭한 주인공으로, 워크업과 함께 고릴라캠핑을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디지털 카메라를 수입해 유통하는 사업을 펼치는 등 유통 분야에 잔뼈가 굵은 사업가이다.

방 대표는 “카메라 수출 사업을 통해 무역업에 대해 이해하게 됐고, ‘고릴라캠핑’ 매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의 심리를 캐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후 시작한 ‘워크업’은 이러한 경험들이 토대가 돼 공격적인 전개가 가능한 것입니다.

‘워크업’은 가성비 제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일상과 작업 현장의 경계가 없는 워크웨어가 콘셉트로, 빠르고 성공적인 확장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워크업, ‘대량 단품 생산’ 통해 일석이조 효과 낳아
워크업은 워크웨어, 산업용품, 공구, 잡화, 아웃도어 의류와 장비 등을 비롯해 자체 브랜드(PB)를 함께 전개하고 있다.

PB에는 작업복 ‘블랙아머(BLACK ARMOR)’, 유니섹스 캐주얼 ‘켄타(KENTA)’, ‘디트로잇(DETRO.IT)’, 데일리 캐주얼 ‘워크업(Workup)’ 등이 있다. 나아가 6월에는 여성 전용 라이프웨어 더블리(WLEY)까지 추가 론칭해 PB를 여성 제품까지 확장시켜 고객 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워크업 매장에는 전동공구 브랜드 ‘나리온’과 안전화 ‘디월트’ 등 현장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사진= 포천본점 내부)

워크업은 자체 브랜드 외에도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볼컴’, ‘볼텍’, ‘매드독’, ‘하더’와 기능성 작업복 브랜드 ‘디월트’, ‘유니보스’ 등도 구성돼 있다. 또한 현장 근무자에게 필요한 전동공구 브랜드 ‘나리온’과 안전화 브랜드 ‘디월트’ 등도 있어 점차 다양성이 강화되고 있다.

워크업의 핵심 경쟁력은 다품종 소량생산 대신 ‘단품 대량 생산’을 진행해 생산 원가를 현저히 떨어뜨려 낮은 판매가를 제시하고, 재고는 충분히 확보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방 대표는 제품 생산 업체의 결제를 제품이 입고된 직후 최단 기간 내에 진행한다. 이러한 원칙은 ‘생산 업체와 신뢰를 두텁게 하고, 고객들에게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돼 결국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얻고 있다.

방 대표는 “이달 6월 초, PB ‘켄타’에서 30수 면티셔츠를 2장에 한 세트하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입니다. 한 세트에 소비자가 8,900원으로 정해, 가성비와 제품력을 모두 갖춘 제품입니다. 현재 10만 개 세트를 생산했는데, 이를 완판시킬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와 함께 6월에 론칭할 브랜드 ‘더블리’는 여성복 전문 라인입니다. 더블리는 캐주얼부터 애슬레저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아우를 수 있는 ‘원마일웨어’를 추구합니다. 더블리가 편안함과 실용성이 강조되는 패션 브랜드이고, 매장 내에 따로 여성복 공간을 만들 계획이기 때문에 여성 고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워크업 매장, ‘아울렛’ 콘셉트로 일반 고객까지 확보해
워크업은 5월 중순 기준 총 116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연말까지 200개 이상의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유통가의 반응이 뜨거워 공격적인 확장을 통한 목표 달성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워크업은 매장 간의 거리 제한을 5km 이상으로 정해 대리점 개설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이를 통해 고객들은 오프라인 매장 접근성이 뛰어나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가 있다.

워크업 매장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상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최근에는 매장 내에 뷰티 제품 ‘선크림’도 테스트 삼아 판매한 적이 있는데, 야외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즐겨 찾아 ‘완판’하는 결과를 보여 정식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방 대표는 “워크업 매장은 ‘아울렛’ 콘셉트를 지향합니다. 일반적으로 ‘워크웨어’는 일하는 근로자만 착용하는 옷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저희 매장은 누구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구비돼 있기 때문에 간판에 ‘아웃도어 아울렛 매장’이라고 써 놓아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장에는 다양한 사이즈의 의류 제품을 갖춰 어떤 체형의 고객들이라도 제품을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상의는 S사이즈부터 시작해 5XL까지 폭넓게 갖췄고, 하의는 38 사이즈까지 구성돼 있습니다. 물론 여성들을 위한 사이즈도 충분히 갖추고 있죠. 더불어 작업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을 위한 공구 용품도 확대해 점차 높아지는 수요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동공구 브랜드 ‘나리온’은 저희 워크업 매장들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기 제품 중 하나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워크업 서울성수점’은 100평대의 공간으로 지난 3월에 오픈했다. (사진= 서울성수점 내부)

◇ 트레이딩포스트, ‘고릴라캠핑’ 운영과 함께 ‘워크업’ 성장 기대
워크업이 지난해 2월에 오픈한 첫 번째 매장인 ‘포천본점’은 주변 환경에 맞게 초기에는 작업복이 필요한 현장 근로자의 방문이 많았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제품이 다양해지자 최근에는 일반인들의 방문이 부쩍 늘고 있다. 현장 근로자와 일반인의 비중은 현재 5:5 정도이고, 일반인 중에는 커플이나 가족 단위 고객들도 방문하고 있다. 연령층은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추이를 보여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는 매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포천본점은 근처에 여러 군부대가 있어 군대 내에서 단체로 정비용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잦아 지난해 19억원에 가까운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3월 워크업은 MZ 세대들의 집결지인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방 대표는 “패션의 메카는 서울에 압구정, 성수, 홍대, 한남 등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중에 ‘성수’는 주변에 자동차 공업소가 많고, 현재 영(Young) 층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해 워크웨어와 공구, 젊은층의 패션 수요가 모두 섞여 있는 장소죠. 이러한 점에서 워크업의 정체성과 맞고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워크업 서울성수점’을 100평대의 크기로 오픈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향후 워크업 성수점은 젊은 층이 붐비는 상권에 맞게 패션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레이딩포스트는 워크업 이외에도 캠핑용품 전문점 ‘고릴라캠핑’ 매장 운영도 성공적이다. 지난 2013년에 론칭한 고릴라캠핑은 2021년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하는 등 캠핑용품 업계 내에서 1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56개점을 운영하는 고릴라캠핑은 워크업과 동일하게 ‘가성비’가 강점인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의 캠핑용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워크업은 서울 성수동이 공업소와 패션이 섞여 있는 장소인 점을 고려해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이 지역를 낙점했다. (사진= 서울성수점 외관)

방 대표는 “‘워크업’은 국내 워크웨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매장 500개 운영과 매출 1조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전개를 진행합니다.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 가격 경쟁력 확보, 전국적인 유통망 확대 등도 하나하나 세밀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워크업은 생활 전반에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합니다. ’고릴라캠핑’은 당분간 유통망 수는 유지하면서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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