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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션 기획의 ‘보조’ 아닌 ‘핵심’으로…LF, 실무 프로세스 전면 재설계

사내 데이터 검색·수요 예측 등 현장형 솔루션 대거 등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

패션 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단순한 마케팅용 화보 제작을 넘어, 기업의 핵심 운영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과거 인공지능(AI)이 전시성 이벤트에 그쳤다면, 이제는 재고 관리와 수요 예측, 사내 데이터 분석 등 경영 효율과 직결되는 실무 도구로 완벽히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는 소비 침체와 비용 상승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적중률 높은 기획’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 선도적인 생활문화기업은 임직원들이 직접 현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2025 생성형 AI 업무혁신 챌린지’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과 디자인부터 영업, 마케팅, VMD, CRM에 이르기까지 전 직무를 아우르는 아이디어 경합으로 진행됐다. 총 18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본선에 오른 10개 팀은 실제 AI 도구를 활용해 업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증명했다.

특히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솔루션은 이미지와 키워드를 결합한 ‘지능형 사내 데이터 검색 시스템’이다. 신규 상품 기획 시 과거의 판매 지표와 고객 리뷰, 유사 스타일의 트렌드를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분석할 수 있어 전략 수립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 밖에도 이커머스 플랫폼의 사이즈 오값 필터링, AI 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 고도화 등이 주요 혁신 사례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솔루션 도입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현장 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최적화된 AI 활용법을 찾는 ‘내재화’가 핵심”이라며 “이는 기업 고유의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실질적인 업무 숙련도를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개별 브랜드의 경쟁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헤지스(HAZZYS)는 AI 캐릭터 ‘해리’를 활용한 캠페인 영상과 가상 런웨이를 통해 26SS 글로벌 수주회에서 바이어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컨템포러리 남성복 알레그리(ALLEGRI)는 2023년부터 AI 기반 화보를 도입해 정교한 브랜드 비주얼을 구축해왔다.

전문가들은 디자인의 창의성과 데이터의 과학적 분석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기획’이 미래 패션 비즈니스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 경영진들 역시 디지털 전환이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임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발굴된 혁신 모델들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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