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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찾는 대기업들…서울시·SBA, 오픈이노베이션 가동

LG생활건강·LG전자·아모레퍼시픽 등 6개사 참여

최근 급변하는 소비자 수요와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자체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외부 혁신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기술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의 협업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 김현우)은 대·중견기업 6개사와 함께 ‘2026 서울 라이프스타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신규 기획하고 오는 6월 29일까지 참여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서울의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뷰티, 홈케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온 SBA는 올해부터 단순 중개를 넘어 통합형·분야별 특화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LG생활건강, LG전자, 아모레퍼시픽, 현대홈쇼핑, 솔루엠, 농심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협업 분야를 제시했다.

농심은 자사 브랜드를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과 외식, 콘텐츠 분야의 협업을 모색하며 식품 기업을 넘어선 외연 확장에 나선다. 현대홈쇼핑은 미디어 커머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기반 콘텐츠 제작 솔루션과 뷰티·푸드·레저 브랜드 발굴을 과제로 내걸었다. 전자부품 전문기업 솔루엠은 전자기식 매대 표시기(ESL) 연동 리테일테크와 웨어러블 헬스케어, 화장품 신소재 분야의 파트너를 찾는다.

K-뷰티의 양대 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테크와 초개인화에 초점을 맞췄다. 아모레퍼시픽은 마케팅 자동화 AI와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전면에 내세웠고, LG생활건강은 시장 예측 모델링 AI와 초개인화 생산 뷰티 테크를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LG전자는 AI 기반 홈케어 솔루션과 데이터 분석 헬스케어, 반려동물 행동 인식 기술 등 가전과 라이프스타일을 융합한 신기술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화와 투자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대기업 현업 부서와 직접 기술실증(PoC)을 진행하며, 전략적 투자(SI) 유치 기회도 얻게 된다. 시장에서는 스타트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기술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비밀유지협약(NDA) 체결을 의무화한 점이 생태계 안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 자격은 해당 분야의 설립 10년 미만 법인사업자이며, 효율적인 협업 조율을 위해 2개 이상의 대기업에 복수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모집 기한은 오는 6월 29일까지로, 서울경제진흥원은 PoC가 확정된 서울 소재 스타트업 중 최대 10개사를 선정해 별도의 사업화 지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은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속에서 이제는 분야별 특화 전략을 통해 기업 간 협업의 전문성을 극대화해야 할 때”라며 “양한 분야별 프로그램을 구축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모두에게 성과를 창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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