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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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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대신 ‘AI 스크린’ 세웠다…패션 리테일의 디지털 전환 가속

바이스벌사, 신세계 센텀시티점 골프 행사서 AI 영상 패션쇼 구현…‘콘텐츠-구매’ 연결한 새 수익 모델 제시

최근 유통업계의 오프라인 공간이 단순한 상품 판매처를 넘어 기술과 감성이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과거 물리적인 비용과 시간이 대거 투입됐던 전통적인 패션쇼 대신,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가 그 자리를 대체하며 고객 접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추세다.

지난 14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진행된 ‘골프 고객 초대회’는 이러한 유통가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현장이었다. 패션 AI 플랫폼 기업 바이스벌사(대표 안명훈)가 자사의 서비스 ‘빔스튜디오(VIIMstudio.ai)’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환경에 최적화된 AI 영상 콘텐츠를 공급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정형화된 브랜드 소개 방식에서 탈피해, AI 콘텐츠가 고객의 시각적 경험을 자극하고 이를 구매 결심으로 연결하는 ‘콘텐츠 기반 리테일 모델’의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포어, PXG, 마크앤로나, 말본, 랑방블랑, 캘러웨이, 사우스케이프, 세인트앤드류스 등 국내외 리딩 골프웨어 8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바이스벌사는 각 브랜드의 시즌 신상품을 개별적으로 나열하는 방식 대신, AI 기술로 제작된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하나의 통합된 패션 서사를 구축했다. 이는 모델과 런웨이가 필수적이었던 과거의 패션쇼 형식을 디지털 콘텐츠로 완전히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현장에서 확인된 성과는 데이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AI 영상을 통해 제품의 미적 가치를 인지한 고객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진열 상품으로 시선을 옮기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흐름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상품 주기가 짧은 골프웨어 시장의 특성상, 막대한 촬영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고품질의 비주얼을 신속하게 생성해내는 AI 제작 방식은 향후 리테일 운영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백화점 VIP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바꿀 변곡점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고관여 소비층인 골프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환경에서 AI 콘텐츠의 수용도를 검증했다는 점은 향후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에 상당한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이다.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유통 현장에서 즉각적인 구매 전환을 이끌어내는 디지털 도구로서 AI의 실용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결국 오프라인 리테일의 핵심 경쟁력은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고객 체류 시간의 가치화’에 달려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은 물론,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정교하게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AI 플랫폼은 백화점과 이커머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잇는 통합 리테일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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