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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뷰티 글로벌 거점 구축… 현대홈쇼핑 ‘코아시스’ 수출 성과

‘2026 하노이 한류박람회’서 15개사 지원… 794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 달성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이 고도화되면서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핵심 인큐베이터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상품 중개에 머물던 홈쇼핑 채널이 자사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 거점 역할을 자처하는 추세다.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부족한 신생 뷰티 브랜드들이 대형 유통사의 공신력을 발판 삼아 해외 무대로 직행하는 구조가 정착되는 흐름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인지도보다 제품의 독창성과 성분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 성향을 보임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참신한 중소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 상품 경쟁력(MD)으로 떠올랐다. 유통 인프라 구축과 해외 박람회 참여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중소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복합 지원책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현대홈쇼핑(대표 한광영)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영해 자체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를 상생 플랫폼의 전면으로 내세웠다. 최근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 동대문점에 오프라인 매장 3개점을 연이어 개점하며 국내 접점을 다각화했다. 이들은 국내 안착에 그치지 않고 시선을 곧바로 해외로 돌려 협력사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지원하는 양면 전략을 취한다.

이러한 동반 진출 노력은 최근 동남아 현지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출 지표로 증명됐다. 현대홈쇼핑은 7월 2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하노이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하노이 한류박람회(KBEE)’에 코아시스 입점 브랜드 15개사와 참여했다. 한류 마케팅과 결합한 전용 부스를 통해 참가 기업들은 총 794만 달러(한화 약 122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번 박람회에서 부스 비용 전액 지원과 현지 바이어 일대일 매칭 등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중소기업의 해외 진입 장벽을 낮췄다. 지난 2017년부터 해외 시장 현지화 조사단을 가동해 온 현대홈쇼핑은 대만, 미국, 독일 등 7개국에서 총 144개 협력사의 판로 개척을 도왔으며, 누적 수출 상담액은 993억 원을 기록 중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대기업의 자금력과 마케팅 노하우가 결합한 동반 성장 모델이 K-뷰티 수출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상품 판매처를 넘어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플랫폼의 가치가 향후 유통 산업의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코아시스가 우수한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유통 채널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상생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정의하며, 중소 협력사들이 글로벌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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