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eatured “골목상권 살리자” 부산지역 슈퍼마켓 휴업 시위 나선다

“골목상권 살리자” 부산지역 슈퍼마켓 휴업 시위 나선다

0
“골목상권 살리자” 부산지역 슈퍼마켓 휴업 시위 나선다
지난 9월 오픈 22년만에 대대적인 리뉴얼 및 증축 공사를 마치고 오픈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경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출을 막고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힘 모으기에 나섰다. 부산지역 500여개 슈퍼마켓 업주들이 오는 22일 하루 휴업을 하고, 부산시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만명상인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것.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사단법인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에 따르면 부산에는 현재 5000여개의 슈퍼마켓이 운영 중이며, 납품업체는 2000여개, 관련 종사자는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 이후에도 대기업이 복합쇼핑몰, 편의점, 소형 유통매장 등을 부산지역에 선보이는 것을 우려하며, 생존권 주장하기 위해 대다수가 행사에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협회는만명상인 궐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는 8일 해운대 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중소상인 사업설명회를 사전에 여섯 차례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당일에는 하루 동안 영업을 중단하고 송상현광장에 모여 궐기대회를 한 뒤에 가두 거리를 행진하며 본격적인 골목상권 회복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협회와 함께하는 중소상인들 1만명이 모여상인들도 이렇게 힘이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선포하고,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중소상인들의 현실을 알릴 것이라며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 대안 없는 중소상인 보호 정책의 판을 뒤집겠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한 뜻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의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 운동이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될지, 유통법 개정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명상인 궐기대회 포스터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댓글 검토가 활성화되었습니다. 댓글이 표시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