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과 트리엔날레 밀라노(Triennale Milano)이 두 기관이 전례 없는 문화적 파트너십을 선보인다. 유럽 내 공공 기관과 민간 기업의 이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0년 10월부터 8년간 밀라노에서는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와 라이브 쇼를 만나볼 수 있다.
그 시작은 2020년 10월 17일부터 2021년 2월 7일까지 진행될 브라질 아티스트 클라우디아 안두자르 (Claudia Andujar)의 클라우디아 안두자르, 야노마미의 투쟁 Claudia Andujar, The Yanomami Struggle 전시로, 1970년대 이후 야노마미족을 촬영하고 보호하는 데 자신의 삶을 바쳐온 아티스트의 특별한 작품을 모았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받거나 혹은 두 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루어진 전시는 트리엔날레 밀라노 내 1300m2 규모의 공간에서 펼쳐진다. 현대 예술 창조라는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는 두 기관은 모두 현대 예술, 건축, 디자인, 패션, 영화,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세계적 규모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 사회가 직면한 환경 문제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2019년 제22회 트리엔날레 밀라노 국제 박람회에서는 전시 ‘Broken Nature: Design Takes on Human Survival’ 내에 버니 크라우스 ‘Bernie Krause’와 유브이에이 ‘United Visual Artists’의 위대한 동물 오케스트라 ‘The Great Animal Orchestra’ 전시를 소개하기도 했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 엔조 마리(Enzo Mari), 최근에는 포르마판타스마 Formafantasma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아티스트들과의 만남과 그들을 소개하는 전시뿐만 아니라 재단 컬렉션을 통해 오랜 시간 이탈리아 예술 부문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유럽의 유수 기관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아이디어 순환을 통해 아티스트를 후원하며 그들의 작품을 알리고, 현대 사회에 의미 있는 관점과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이번 협업은 현대 예술 창조물과 생각을 지지하는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내는 장이 될 것이다.
2020년 10월 17일 클라우디아 안두자르, 야노마미의 투쟁 전시와 함께 시작되는 파트너십은, 이후 아르헨티나 예술가 기예르모 쿠이차 Guillermo Kuitca가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콜렉션을 큐레이팅한 레 시토아앵 Les Citoyens 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트리엔날레 밀라노 Triennale Milano
밀라노 팔라조 델라르테 Palazzo dell’Arte에 자리한 트리엔날레 밀라노는 디자인, 패션, 건축, 도시 계획, 비주얼 아트, 뉴 미디어, 사진, 퍼포먼스, 공연, 춤, 음악 등 현대 문화와 관련된 모든 형태의 예술을 한데 모은 국제 문화 기관이다. 예술과 디자인, 창의성과 기술, 전통과 혁신이 이곳에서 조우한다. 1933년 건축가 조반니 무지오 Giovanni Muzio에 의해 완공된 이 곳은 미술관, 공연장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며 변형 가능한 모듈식 공간으로 고안되었다.
스테파노 보에리 Stefano Boeri가 진두지휘하는 트리엔날레 밀라노에서는 주요 이탈리아 & 세계 건축가, 디자이너,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만남, 컨퍼런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회 주요 문제들에 대한 이슈를 공론화한다.
전 세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단독 공연장을 비롯해 도서관, 아카이브, 현대 예술에 특화된 보존 실험실 등을 갖추었으며 인상적인 이탈리아 디자인 콜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4월 9일, 트리엔날레 밀라노는 공간 내에 상설 콜렉션 일부를 집중 조명하는 뮤제오 델 디자인 이탈리아노(Museo del Design Italiano)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가장 아이코닉하고 상징적인 이탈리아 디자인 작품 16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트리엔날레 밀라노는 디자인과 건축 분야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 트리엔날레 밀라노 세계 박람회를 3년마다 개최한다. 다음 박람회는 2022년 열릴 예정이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파리
1984년 까르띠에가 설립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전 세계 예술가, 그리고 다양한 관객을 위한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를 제공한다.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디자인한 파리의 상징적 건물에 자리하고 있으며 에르베 샹데스(Hervé Chandès)가 관장하고 있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환경에서부터 사회학, 수학에 이르기까지 이제까지 박물관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주제에 주목하며, 현대 예술의 모든 분야를 넘나드는 동시에 예술가, 과학자, 철학자, 음악가, 건축가 사이의 예기치 못한 만남을 독려하고 다양하고 독특한 시각을 전한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장기적 관점에서 예술가들을 후원하며 그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 이러한 교류를 통한 독자적인 콜렉션이 생명력을 얻고 점차 확장되며, 현재 작품의 규모가 50개국 400여 명 예술가들이 선보인 1600여 점 이상에 달하고 있다.
트리엔날레 밀라노와 파트너십을 맺은 유럽에서부터 더 나아가 상하이 당대 예술박물관(Shanghai Power Station of Art)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에 이르기까지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전시와 컬렉션은 전 세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