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3월 1, 2026

여의도 삼계탕

보양식의 세대교체 '여의도삼계탕', 여의도 본점 연 매출 24억 상회

‘가평 잣’ 베이스로 젊은 여성 고객 60% 사로잡아 … ‘보양’을 넘어 ‘일상식’으로 안착
계절적 수요가 뚜렷했던 삼계탕 시장에 ‘사계절 일상식’을 선언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등장해 유통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잣 삼계탕을 시그니처로 내세운 ‘여의도삼계탕’이 그 주인공이다. 론칭 2년여 만에 주요 핵심 상권을 연이어 장악하며 외식업계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여의도삼계탕’의 고속 성장 배경에는 치밀한 차별화 전략이 있다. 기존 삼계탕 시장이 들깨 중심의 묵직한 맛에 머물러 있을 때, 이들은 가평 잣을 활용한 부드럽고 깔끔한 국물로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적중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웰빙 식단을 선호하는 2030 여성 고객 비중이 60%에 달하며, ‘삼계탕은 어르신들의 전유물’이라는 공식을 깨뜨렸다. 가평 잣 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한 원물 수급 안정화와 파주 자가 공장을 활용한 SCM(공급망 관리) 구축은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 토대가 됐다.

‘서울 25개 구 거점 확보, 500억 브랜드 도약 가시화’
유통 전문가들은 ‘여의도삼계탕’ 창업주 김창환 대표의 이력에 주목한다. 패션과 외식업을 합쳐 총 37년의 유통 경험을 보유한 김 대표는 정확한 상권 분석과 표준화된 운영 시스템을 통해 외식업의 고질적 문제인 ‘낮은 생존율’을 정면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랜드 측은 향후 서울 25개 구에 각 1개소씩 핵심 거점 매장을 운영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매장당 연 매출 20억 원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서울권에서만 연 매출 500억 원 규모의 중견 외식 브랜드로 올라서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단순 보양식을 넘어 K-푸드의 대중성과 웰빙 트렌드를 결합한 ‘여의도삼계탕’의 모델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리테일 포맷”이라며, “조리 표준화와 높은 객단가, 낮은 유행 민감도 등 사업적 장점이 뚜렷해 향후 출점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피스부터 복합쇼핑몰까지 점심은 삼계탕, 저녁은 찜닭·주안상
몸에 좋은 재료를 엄선하여 정성스레 끓인 보양식입니다
최근의 확장세는 단순한 운이 아님을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다. 2024년 4월 오픈한 여의도 BNK타워 본점은 여름 성수기 월 매출 2억 8,000만 원을 기록한 데 이어, 비성수기인 가을에도 2억 원 초반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연간 매출 24억 원 이상 달성이 확실시된다는 판단이다. 

탄탄한 1호점의 매출 성장세는 자연스럽게 지점 확대로 이어졌다. 충분한 검증을 거친 여의도삼계탕은 지난해 11월 오픈한 서울파이낸스센터(SFC)점과 12월 오픈한 용산 HDC 아이파크몰점이 개점과 동시에 일 평균 매출 500만 원 이상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안착했다.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과 유동인구가 밀집한 복합쇼핑몰이라는 상이한 환경에서도 동일한 매출 파급력을 보여주며 브랜드의 범용성을 입증했다.

단순히 삼계탕 한 그릇에 의존하지 않는 메뉴 구성도 강점이다. 15년 업력의 ‘홍수계찜닭’ 운영 노하우를 녹여낸 순살찜닭 시리즈와 전기구이 통닭, 파채육전 등의 사이드 메뉴는 저녁 시간대 주류 매출을 견인한다. 또한 1만 9,000원부터 시작하는 잣삼계탕부터 3만 원대 프리미엄 송이전복삼계탕까지 5종의 라인업을 갖춰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여기에 호텔식 프리미엄 패키지를 도입해 포장 및 배달 수요까지 흡수하며 매출 구조를 다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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