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월 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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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나, 편집숍 넘어 PB·글로벌 파트너십 중심 브랜드 사업 전개

'애프터매스·CPK' 등 자체 브랜드 운영에 ASSC 파트너십까지…브랜드 사업 강화

국내 스트리트 컬처를 대표하는 편집숍 ‘카시나(Kasina, 대표 이은혁)’가 리테일을 넘어 브랜드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1997년 부산의 작은 편집숍에서 출발한 카시나는 국내 스트리트 패션 문화를 확산시킨 1세대 편집숍으로 꼽힌다. 브랜드 초기부터 이어온 신발 중심 편집숍 정체성 역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른바 ‘제로 티어(Zero Tier)’로 불리는 브랜드 상위 레벨 제품을 공급받는 채널로 알려져 있다. 제로 티어는 일반 유통 채널에 폭넓게 공급되지 않는 한정판이나 희소성이 높은 제품군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나이키는 유통 채널별로 공급 상품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카시나에는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OG(Original) 라인과 복각 모델, 재발매 제품 등 상징성이 높은 제품군이 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나이키는 카시나의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브랜드로 자리하며 슈즈·어패럴 모두 카시나 내에서 매출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닝과 트레일 러닝 열풍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중심의 러닝화와 러닝 용품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물론 온(on), 뉴발란스, 살로몬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군과 트레일 러닝 카테고리 제품을 빠르게 확대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스위스 러닝 브랜드 온(On)은 나이키에 이어 카시나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온이 국내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기 이전부터 카시나는 해당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판매해 왔다. 현재 온의 자체 매장을 제외하면 제품 구성과 공급량 측면에서 카시나가 경쟁 채널 대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시나는 최근 리테일을 넘어 브랜드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4년 론칭한 자체 브랜드 ‘애프터매스(AFTERMATH)’다. 애프터매스는 모자 카테고리에서 빠르게 반응을 얻으며 지난해 무신사에서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최근에는 일본 대표 스트리트 브랜드 ‘엑스라지(XLARGE)’와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애프터매스(AFTERMATH)’ 제품군 (사진=카시나 도산)

또 다른 자체 브랜드 ‘CPK(Cost Per Kilo)’ 역시 카시나의 주요 PB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LP숍 ‘웰컴 레코즈’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어패럴 라인을 추가로 전개 중이다. 이와 함께 매장 내에서 제한된 SKU로 다양한 소규모 PB 라인을 실험적으로 운영하며 브랜드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확대도 눈에 띈다. 카시나는 2024년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안티소셜소셜클럽(이하 ASSC)’의 공식 수입사로 마스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전개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와 협업 제품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고, 해당 협업 제품은 파리패션위크 무대에서 선공개되며 글로벌 패션 무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고도화했다.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 ‘베이프(BAPE)’의 국내 유통 채널로서의 역할도 주목된다. 온라인과 자체 매장을 제외하면 편집숍 채널에서는 카시나가 사실상 유일하게 오프라인 판매를 진행하는 구조이기에 의미가 크다.

카시나는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CC(Cross Culture Community)’ 프로그램을 통해 러닝과 트레일 러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매달 운영 중이다. 토크 세션과 공예·메이킹 프로그램 등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한편 카시나는 도산과 성수에 이어 부산 전포동 매장을 통해 고객 접점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전포동 매장은 전 점포 가운데 평당 효율이 가장 높은 매장으로, 카시나가 탄생한 도시라는 상징성과 함께 높은 고객 집객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카시나 관계자는 “PB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브랜드 사업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ASSC 브랜드의 유통 채널 확장과 소비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는 동시에 카시나가 보유한 헤리티지 상품군 역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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