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허희수(41·사진) 부사장이 액상 대마 흡연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현재 SPC그룹은 국세청의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터라 이번 허 부사장의 마약 사건까지 겹쳐 그룹 전체가 위기를 맞게 됐다.
서울동부지검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 부사장을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허 부사장이 공범들과 짜고 대만 등지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해 허 부사장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허 부사장의 구속으로 SPC그룹은 위기 사태에 놓이기 됐다. 지난달 국세청이 100명이 넘는 인원을 동원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시작해 현재도 진행 중인 상태에서 이번 허 부사장의 마약 사건까지 겹쳐 그룹 경영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특히 허 부사장은 미국 수제버거 ‘쉐이크쉑’을 들여온 주인공으로 한창 인기가 오르고 있는 ‘쉐이크쉑’ 버거 사업의 차질도 예상되고 있다.
SPC그릅은 7일 입장 자료 배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 허 부사장을 모든 보직에서 해임, 향후 경영에서 영구 배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