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에서 영감받은 스트리트 캐주얼이라고 하면 ‘슈프림’ ‘팔라스’ ‘스투시’를 꼽을 수 있죠. 축구에서 비롯된 스트리트 캐주얼 하면 ‘골스튜디오’가 떠오를 수 있게 만들고자 합니다.” ‘골스튜디오’를 전개하는 왁티의 강정훈 대표가 앞으로 ‘골스튜디오’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골스튜디오’는 2019년 런칭 이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과 캠페인으로 ‘골스튜디오’만의 헤리티지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골스튜디오’는 창의적 콘텐츠 생산과 마케팅 기획능력이 강점이다.
이는 지난해 한섬의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낼 정도로 ‘골스튜디오’만의 강점이자 매력 포인트로 손꼽힌다. 팬데믹 3년간 목표 성과를 이루진 못했지만 브랜딩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올해와 내년이 기대되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 패션의 본질인 퀄리티에 기반한 카테고리 확장
이러한 왁티가 올해 가장 주목받는 또 다른 행보는 신규 브랜드 런칭이다. 바로 골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 왁티는 지난달 골프장의 터줏대감 고양이에서 영감받은 골프웨어 브랜드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을 공식 런칭했다. 상상 속의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에 살면서 골프에 미친 고양이 ‘미고’의 눈과 입을 통해 골프와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강 대표는 “‘신사의 스포츠’라고도 불리는 골프는 그만큼 매너와 기본 정신이 중요시됩니다. 왁티는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매너를 가지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하며, 세대와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골프와 인생을 함께 음미할 수 있는 브랜드를 목표로 전개할 계획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신규 골프웨어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을 런칭하게 된 배경 중 하나는 기존 브랜드인 ‘골스튜디오’가 가진 상품 경쟁력에서 찾을 수 있다. 미디어 콘텐츠와 캠페인 등 마케팅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골스튜디오’가 패션의 본질인 ‘퀄리티’, 즉 상품력도 놓치지 않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골스튜디오의 뛰어난 상품력을 갖추게 된 경험을 토대로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의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펼친다면 치열한 골프웨어 시장 속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골스튜디오는 2020년부터 영국 골닷컴으로부터 ‘골스튜디오’ 브랜드의 글로벌 전개를 위한 라이선스를 획득해 현재 집중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큰 비전을 갖게 된 이때부터 국내에서 기획부터 생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면서 제품의 퀄리티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왁티 측의 설명이다.
강 대표는 “‘골스튜디오’ 팬덤을 비롯해 협업한 셀럽들까지 공통적으로 제품의 퀄리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특히 가격대비품질이 아주 좋다는 이야기가 많죠. 패션의 본질은 상품이고, 그 다음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제품 생산에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만들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랜드의 존재 이유는 좋은 상품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때문에 우리의 메시지가 어떻게 제품에 잘 녹아 들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스포츠=골스튜디오, 차곡차곡 쌓아가는 헤리티지
강정훈 대표는 “왁티는 다양한 산업의 전문가들과 스포츠와 문화 분야의 매니아들이 모여 스포츠ㆍ문화 컨텐츠로 건강한 사회에 기여한다는 비전아래 세상에 도움이 되고, 메시지가 있는 브랜드들을 런칭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첫번째 ‘골스튜디오’, 이번에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이 이렇게 탄생한 브랜드입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골스튜디오의 돋보이는 행보는 지난해 K-리그 1부 프로구단인 대구FC 유니폼 후원에 이어 E-Sports 프로구단과의 협업이다.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LCK 프로구단 프레딧 브리온에 이어 올해부터 3년간 세계 정상 미드라이너 페이커(FAKER, 이상혁) 선수가 소속된 T1과 유니폼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강 대표는 “스포츠분야에서 MZ 세대들과 가장 소통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분야를 E-Sports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글로벌 MZ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팀 T1과의 협업을 갈망했고, 지난해 마침 T1으로부터 저희의 브랜드 비전을 함께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올해부터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