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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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숨은 진주, ‘블루키 쇼핑몰’과 ‘라붐아울렛’ 아시나요?.”

최선혁 디앤피퍼시픽블루키 대표

용인 동백지구는 대표적인 포켓 상권이다. 영동고속도로와 골프장으로 둘러 쌓여 있어 쇼핑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이처럼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동백지구로 찾아오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곳으로 결국 이곳의 시민들은 상권 내에 있는 쇼핑시설을 자주 이용함으로써 이곳에 위치한 유통 시설에 안정적인 매출을 안겨주고 있다.

용인 동백지구 블루키

동백지구 대표 유통시설로 블루키 쇼핑몰이 있다. 건물 전체의 하층부에는 이마트, 상층부에는 CGV영화관이 자리하고 있고, 그 사이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공간이 블루키 쇼핑몰로 운영되고 있다. 이 블루키 쇼핑몰이 오랜 기간 힘든 시기를 보낸 후 최근 들어 안정적인 매출로 해당 지역 고객들의 호응 속에 매출이 크게 오르는 등 성공적인 운영이 이뤄져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인 동백지구 블루키

블루키 쇼핑몰에 대해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처음 이곳을 운영하기 위해 찾았던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브랜드 구성이 약하고 중간 중간에 빈 매장이 그대로 있고, 여기에 매출까지 예상한 대로 나오지 않자 이곳에 입점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브랜드가 거의 없었으니까요. 이후 컨셉을 정하고 이에 맞는 브랜드를 하나씩 유치하면서 차츰 브랜드 수준이 좋아졌고, 그 다음 매출도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매출이 크게 뛰었죠. 하지만, 워낙 오랜 기간 천천히 성장하다 보니 여전히 블루키의 존재를 잘 모르는 브랜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용인 동백지구 1층 내부 젼경.

현재 블루키 쇼핑몰을 경영하고 있는 최선혁 디앤디퍼시픽블루키 대표는 2009년 쇼핑몰 운영 계약을 체결한 직후 쇼핑몰을 돌아보니 건물만 있고 속은 텅 빈 상태였다면서 그간 이곳에 브랜드를 채우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차츰 상권에 맞는 컨셉을 정하고, 이 컨셉에 맞는 해당 브랜드를 입점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은 결과 시간이 다소 결리기는 했지만 결국 쇼핑몰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 동백지구 블루키 3층에 입점한 탑텐키즈

현재 블루키 쇼핑몰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입점 브랜드마다 전국 평균이나 그 이상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지만 오픈 첫해부터 5년간은 매우 힘든 시기를 거쳤고, 현재의 안정화 단계까지 오는데 다시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처럼 올해 10주년을 맞게 되었지만, 오랜 기간 더디게 성장하다 보니 여전히 지금도 블루키 쇼핑몰을 잘 모르는 브랜드 업체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용인 동백지구 블루키 3층에 입점한 ‘에스키즈’.

블루키 쇼핑몰이 성장으로 반전하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결과를 보인 곳은 3층 아동복 공간이다. 타 유통 시설과 차별화하고 이곳 신도시 포켓 상권에 필요한 브랜드 구성(MD)이 아동복 조닝이라고 판단한 최 대표는 가장 아동 MD에 비중을 두는 전략을 실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이다.

동백지구는 신도시 상권으로 아이를 둔 부부가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아동복 MD를 강화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실천했는데 예상과 일치하는 매출이 크게 오르는 결과를 보인 겁니다. 현재 로엠걸즈오후가 월 5000만원, ‘탑텐키즈더데이걸즈4500만원, 키즈 슈즈멀티숍인 에스키즈가 월 5000만원대 매출을 보이고 있어요. 이 정도로 매출은 아동복 분야에서는 전국 상위권 매출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 대표의 이 같은 아동복 MD 특화 전략이 적중해 3층 전체를 활성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3층은 현재 아동복 외에 모던하우스와 버터가 앵커 테넌트로 입점해 성공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3층의 안정화는 이후 나머지 지상 1층과 2층에 시도한 MD 변화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일으켜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데 주효한 전략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용인 동백지구 ‘블루키’ 쇼핑몰과 서울대입구역 ‘라붐아울렛’을 경영하고 있는 최선혁 대표.

블루키 쇼핑몰 1층 가운데 전체의 반은 이마트가 사용하고, 나머지 반을 블루키 쇼핑몰이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ABC마트, 앤제리너스, 탑텐과 함께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와 아이더, 블랙야크가 앵커 테넌트로 입점돼 성업 중이다. 2층은 캐주얼과 여성복 공간으로 폴햄, 게스. 로엠, 후아유 등이 넓게 조닝을 형성해 입점돼 있다.

최 대표는 블루키 쇼핑몰에 아웃도어와 스포츠., SPA브랜드와 여성 영스트리트 브랜드를 추가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진행한 결과 최근에 SPA브랜드 스파오미쏘가 입점이 확정돼 브랜드 파워가 한층 높아지게 됐다면서 예전에도 기존 브랜드인 아이더가 연간 14~15억원 매출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자, 그 옆으로 네파와 블랙야크가 입점이 이뤄졌다. 현재 탑텐이 월 14000만원대, ABC마트가 월 18000만원대의 비교적 높은 매출을 보고 있어 또다른 슈즈편집숍과 스포츠 브랜드의 관심이 높아져 여기에 맞는 MD 개편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입구역 ‘라붐아울렛’ 전경.

이처럼 최 대표는 유통 시설이 위치한 상권과 고객 수준 등을 파악해 그 결과에 맞는 유통 컨셉과 브랜드 수준을 맞춰 구성해 유통 시설을 최종 안착시키는 경험이 풍부한 능력의 소유자다.

최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는 또 하나의 유통 시설이 바로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연결된 라붐아울렛이다. 이 라붐아울렛 또한 최 대표의 땀이 꽤나 묻어 난 곳으로 주변에 쟁쟁한 쇼핑 시설들이 들어서는 과정 속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라붐아울렛은 블루키 쇼핑몰과 법인 이름만 다를 뿐 최 대표가 직업 경영하고 있는 또 하나의 유통 시설에 속한다. 이곳은 층당 660(200)씩으로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7개층이 라붐아울렛으로 운영되고 있다. 라붐아울렛은 과거 최 대표가 이랜드와 세이브존을 거쳐 인천 계산동의 예전 까르푸 건물에 1호점을 열면서 이름을 붙인 것으로 그 다음 2호점이 바로 이곳 서울대입구역점이다.

서울대입구역점은 라붐아울렛 두번째 지점으로 오픈한 곳입니다. 라붐아울렛 1호점인 인천 계산점은 계약 기간이 만료돼 영업을 종료하게 됐고, 이곳 2호점은 2006년에 문을 열면서 애초 2년만 하기로 하고 계약했는데 지금까지 13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간 건물의 상당부분을 사들여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태입니다.”

최 대표는 라붐아울렛이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전혀 흔들림없이 성장하고 있는 탄탄한 유통 시설이라면서 지역밀착형 쇼핑시설로 백화점과 겹치지 않는 MD와 상권, 그리고 이에 맞는 점포 운영 전략이 적중해 매년 10%씩 신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붐아울렛의 층별 구성을 보면 지하 2층은 스포츠와 아웃도어, 다이소, 지하 1층은 스파오, 1층은 탑텐과 에스마켓, 2층은 트위, 로엠 등의 여성 영캐주얼, 3층 미쏘, 4층은 남성복, 5층은 아동복이 주요 테넌트로 구성돼 각 층별로 효율 높은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용인 동백지구 블루키 쇼핑몰과 서울 서울대입구역 라붐아울렛 모두 최근 들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과 상권, 고객에 맞는 MD와 운영 전략을 통해 지역밀착형 유통시설로 성공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서울과 용인에 숨어 있는 진주 같은 유통 시설이 바로 이 두 곳입니다. 앞으로 목표로 한 성공적인 MD 개편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하고, 입점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유통시설이 되도록 변화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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