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서울 금천구에 문을 연 ‘아쿠아밸리(Aqua Valley)’ 가산점이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거려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아쿠아리움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무장한 이 실내 테마파크는 오픈 3개월 만에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하면서 지역 내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쿠아밸리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아쿠아(Aqua)’라는 핵심 테마를 통해 기존 공간 경험에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기업이다. 상업시설 ‘퍼블릭 가산’ 내 500평 규모로 조성된 1호점은 육아에 지친 부모들과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복합 체험형 놀이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곳이 소규모 키즈카페와 아쿠아리움을 결합한 독특한 형태라는 것이다. 아쿠아밸리 측은 “경쟁사들이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모델”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현재 로컬 지역에서 압도적인 독점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서비스 질 유지를 위해 인건비 절감 없이 운영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 3가지 테마 존으로 구성된 차별화 전략
아쿠아밸리 가산점의 성공 비결은 명확한 콘셉트로 구분된 3개의 테마 존에 있다.
먼저 ‘어트랙션 밸리’는 실내에서 안전하게 놀이동산의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롤러코스터, 스카이셔틀, 회전그네, 돌핀 어드벤처 등 다이나믹한 시설부터 바운스, 정글짐, 트램펄린, 튜브 미끄럼틀까지 다채로운 놀이기구를 갖췄다. 단순한 소꿉놀이 수준을 넘어 아이들에게 도전의식, 균형감각, 협동심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교육적 효과도 겸하고 있다.

두 번째 테마인 ‘아쿠아밸리’ 존은 이곳의 핵심 콘텐츠다. 담수어와 해수어는 물론 각종 파충류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바닷가를 연상시키는 미디어 아트가 몰입감을 더한다. 아이들은 희귀한 물고기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닥터피쉬, 파충류, 육지 및 수생 거북이를 직접 만지는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서울에서 유일하게 투구게 터치 체험을 제공해 방문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 번째 ‘피크닉 밸리’는 부모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육아로 지친 보호자들이 마치 캠핑장에 온 듯한 분위기에서 음료와 간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포함한 삼대가 함께 머물 수 있는 수상 방갈로와 실내 캠핑존은 특히 부모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 대구 동성로에 젊은 감각의 ‘시티파크’ 2호점 준비 중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아쿠아밸리는 대구 동성로에 450평 규모의 2호점 개설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호점은 이달 1월 오픈을 목표로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목할 점은 2호점이 1호점과 전략적으로 차별화된 콘셉트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동성로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10대와 20대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아쿠아밸리 시티파크(Aquavalley – City Park)’라는 별도 브랜드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티파크는 청소년과 청년을 포함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아쿠아 카페’ 콘셉트를 표방한다. 1호점의 아쿠아리움에 미디어 아트와 앵무새 등 조류를 추가해 고객들이 커피나 디저트를 즐기면서 더욱 다양한 체험과 근접 교감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고객들의 식도락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140평 규모의 소고기 무한 리필 전문점을 도입하는데, 최근 급성장 중인 ‘진원소우’와 협업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식음료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의 진화를 예고한다.
향후 아쿠아밸리는 상권 특성에 따라 두 가지 모델을 유연하게 적용하며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로컬 주거 상권에는 가족 중심의 ‘키즈파크‘ 모델을, 도심 젊은 상권에는 ‘시티파크‘ 모델을 선보이며 각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 오프라인 위기 속 ‘차별화 콘텐츠’로 돌파구 마련
아쿠아밸리의 도전은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온라인 유통의 급성장으로 오프라인 상가들이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홈플러스 사례에서 보듯 수많은 상업시설들이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아쿠아밸리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신념으로 오프라인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플랫폼 사업의 성패가 결국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아쿠아‘라는 독특한 소재로 고객들에게 경험해보지 못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비용 경쟁력 확보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아쿠아밸리는 국내 실내 동물원 사업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과 협력해 직접 시공을 진행함으로써 시설 투자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이를 통해 가성비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쿠아밸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관리와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사업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공간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침체된 유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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