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에서는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지속가능성을 내세운 큐레이션 커머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친환경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동물권 보장과 윤리적 생산 공정을 따지는 등 소비자 행동 변화가 뚜렷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무신사(대표 조만호·조남성)와 29CM는 ‘어스(EARTH)’ 전문관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하며 패션 플랫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두 플랫폼이 전개하는 지속가능 카테고리는 지난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23년 출범한 무신사 어스는 연간 5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며 1년 새 4배가량 폭증한 233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29CM 채널 내에 신설된 ‘이구어스’ 역시 서비스 론칭 전인 2024년 대비 관련 품목 매출이 45% 상승했다. 이를 통해 두 전문관의 2025년 통합 거래액은 단숨에 3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폭발적인 지표 상승의 이면에는 아이템 단위로 타기팅을 세분화한 유연한 큐레이션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나아가 입점사와의 상생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자, 2025년 4월 효성티앤씨와 원단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기업 ‘바잇미’와 재활용 기부 연계 상품을 기획했다. 브랜드 전체가 100% 윤리적이지 않더라도 개별 품목이 비건 등 4대 핵심 기준을 충족하면 입점을 허용해, 소비자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 주효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투트랙 전략이 국내외 뷰티·패션 브랜드들의 동반 성장을 이끌며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한다. 파타고니아, 러쉬 등 확고한 철학을 지닌 글로벌 하우스는 물론 톤28, 동구밭 등 국내 강소 기업들까지 약 1만 6000여 개의 상품군이 전문관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플랫폼의 기획력과 입점사의 소재 기술력이 결합해 가치 소비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셈이다.
전문가들은 윤리적 소비에 지갑을 여는 세대의 구매력이 커짐에 따라, 지속가능 커머스 생태계가 일상용품 전반으로 더욱 팽창할 것으로 진단한다. 무신사 측은 사회적 가치와 동물권 존중을 향한 고객들의 높은 인식이 실질적인 매출 지표로 증명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발판 삼아 향후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에서 친환경 아이템을 지속 발굴해 선순환 구조의 유통 표준을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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