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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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미학’ 입은 뷰티 시장…클리오 X 국가유산청 협업 흥행의 방점

‘왕실 에디션’ 올영세일 색조 1위 석권하며 브랜드 가치 증명

국내 뷰티 시장에서 ‘K-컬처’의 원류를 찾는 전통 미학 열풍이 거세다. 단순히 트렌디한 컬러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색조 화장품 시장은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문화적 서사에 반응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엣날 간판이나 문화, 전통 문양을 힙하게 인식하는 뉴트로 성향이 강화되면서, 국가 유산을 활용한 디자인은 강력한 마케팅 차별화 요소가 됐다.

유통업계에서는 클리오가 추진한 국가유산청과의 협업을 이러한 시장 변화를 기민하게 포착한 사례로 꼽는다. 지난해 9월 진행된 1차 협업의 성공에 이어, 이번에 선보인 두 번째 프로젝트 ‘왕실 에디션’은 조선 왕실의 유산을 세련된 감각으로 녹여내며 출시 직후부터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탔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났다. 이달 3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올영세일’ 기간 중 클리오는 색조 브랜드 전체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3월 2일 올리브영 온라인몰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해당 에디션 제품들이 판매 랭킹 1위부터 3위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압도했다.

세일 기간 중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당초 설정했던 목표 매출액을 24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방송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이 왕실 에디션에서 발생했다. 이는 단순히 특정 아이템의 유행을 넘어, 브랜드 전체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클리오는 기존 강점이었던 베이스 메이크업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면서도 아이, 립 카테고리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끌어냈다. 특정 품목에 쏠리지 않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셈이다. 이와 함께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는 공격적인 행보도 눈에 띈다.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에 클리오와 페리페라, 구달 등 주요 브랜드를 입점시킨 데 이어, 오프라인에서는 아트박스 내 페리페라 입점을 완료하는 등 채널 맞춤형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클리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숍을 아우르는 전략을 통해 유통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컬래버레이션이 캐릭터나 유명인에 의존했다면 최근에는 국가 유산처럼 깊이 있는 가치를 담아내는 방식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클리오의 사례는 K-뷰티가 전통이라는 자산을 어떻게 상업적 성공으로 치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클리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유산의 가치를 담아내는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지속하는 한편, 국내외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K-뷰티 대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전통과 현대의 결합이라는 차별화된 서사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효한 경쟁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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