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한국 레이싱 팀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2026년 새롭게 출범한 ‘TCR 유럽 컵(TCR Europe Cup)’ 첫 무대에서 국내 드라이버가 최정상에 오르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TCR 유럽 컵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경쟁하는 프로-암(Pro-Am) 형태의 투어링카 대회로, 올해 첫선을 보였다. 벨기에와 스페인에서 단 두 차례 열리는 이 대회는 각국 시리즈의 강자들이 상위 클래스인 ‘TCR 유럽 시리즈’로 진출하기 위한 필수 관문으로 통한다. 유통 및 패션 업계가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시험하듯, 모터스포츠 업계 역시 이러한 국제 규격의 컵 대회를 통해 기술력과 드라이버의 역량을 검증한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열린 1라운드 레이스2의 주인공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박준의였다. 야간에 내린 비로 노면이 미끄러운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준의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4랩에서 보여준 과감한 아웃코스 추월은 이번 대회의 백미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빅토르 안데르손, 레오넬 페르니아 등 유럽 내 톱클래스 드라이버들과의 정면승부에서 승리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레이스1에 나섰던 박준성 역시 경기 후반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권을 넘봤으나, 마지막 랩의 타이어 펑처로 7위에 머무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유럽 최정상급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성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드라이버의 기량을 넘어 팀의 정교한 매니지먼트와 후원사의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현대성우쏠라이트를 필두로 한 현대성우그룹은 1997년 팀 창단 이후 꾸준히 모터스포츠에 투자해왔다. 이는 기업의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 역량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모터스포츠 전문가들은 “유럽 본토에서 열린 신설 대회에서 한국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차량 세팅 능력과 드라이버의 적응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유통업계에서도 스포츠 스폰서십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박준의는 이번 우승 직후 “팀원들의 헌신과 현대성우그룹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공격적인 주행이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이번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 오는 5월 15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TCR 유럽 2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포디움 정상을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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