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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평 ‘체류형 스토어’ 적중…무신사, 사흘 9억 매출로 집객력 입증

단일 매장 최대 규모 오픈 사흘 만에 9억 잭팟… 뷰티·F&B 결합으로 오프라인 생태계 확장

최근 패션 유통 채널의 핵심 과제는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선 ‘체류형 복합 문화 공간’의 구축이다. 특히 K-패션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은 국내 2030 세대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으며 플랫폼 기업들의 오프라인 쟁탈전이 격화하고 있다. 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남성)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대응해 패션 플랫폼을 넘어 뷰티와 미식(F&B) 영역까지 결합한 초대형 랜드마크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지배력 확장에 나섰다.

소비자의 반응은 즉각적인 지표로 입증됐다.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찾은 인파는 4만 2000여 명에 달하며, 이 기간 발생한 누적 거래액은 9억 원을 돌파했다.

전체 결제 고객 중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23%를 차지하고, 핵심 타깃인 1020 세대의 방문율이 52%를 상회하는 등 다각화된 고객층을 정확히 흡수했다. 특히 개장 이튿날에는 일 매출 3억 원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으며, 1인당 평균 결제 단가 역시 10만 원을 웃도는 등 집객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겼다.

(사진=무신사)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오픈런

이 같은 초반 흥행의 기반에는 비패션 카테고리로의 외연 확장과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세운 큐레이션 전략이 있다. 2000평 규모의 매장은 1000여 개 입점 브랜드 외에도 무신사 뷰티의 첫 오프라인 거점과 유명 식음료 브랜드 ‘푸글렌’, ‘떡산’을 품은 푸드가든으로 조성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여기에 캡슐 뽑기(뷰티 가챠), 유니폼 마킹 등 참여형 콘텐츠를 배치하고, 매장의 열기를 자사 앱으로 연결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시스템을 가동해 동기간 온라인 누적 거래액을 전년 대비 18%가량 끌어올렸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메가스토어의 안착을 두고 단일 패션 매장의 한계를 뛰어넘은 공간 비즈니스의 진화로 평가한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버티컬 플랫폼이 핵심 상권의 메인 플레이어로 부상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들과 본격적인 채널 경쟁을 예고했다는 분석이다. 체험을 매개로 한 집객력이 플랫폼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이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체 구매자의 30%가 비회원이라는 데이터는 기존 충성 고객을 넘어선 신규 타깃 창출의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는 의미”라며 “뷰티와 미식을 아우르는 복합 생태계가 안착한 만큼, 앞으로도 고도화된 공간 큐레이션을 통해 성수 상권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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