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C
Seoul
일요일, 4월 12, 2026
HomeDaily NewsFashionK패션, AI 융합 전략…데이터 결합으로 밸류체인 혁신 성과 낸다

K패션, AI 융합 전략…데이터 결합으로 밸류체인 혁신 성과 낸다

한국패션협회·섬유개발연구원 실무 파트너십 구축…중소기업 기술 격차 해소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조준

글로벌 패션 생태계가 데이터 기반의 테크 산업으로 급변하는 가운데, 국내 산업계가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는 패션 밸류체인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목표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김성만)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획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으로 제어하는 거대한 산업 구조 혁신이 본격화된 셈이다.

정부 산하 기관과 민간 협의체가 맞손을 잡은 이번 파트너십은 2025년 11월 출범한 ‘패션 AI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실체적 성과다. 양측은 지난 1월 8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김성찬 한국패션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융합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민간 중심의 자생적인 첨단 기술 생태계가 안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핵심 전략은 각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의 화학적 결합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축적해 온 방대한 신소재 데이터와 기술 검증 역량을 패션협회의 광범위한 유통 및 제조 네트워크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원사 개발 단계부터 최종 소비자와 만나는 리테일 환경까지 산업 스트림 전체를 관통하는 통합형 실증 환경이 조성돼, 기업들이 즉각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실무 모델을 제공한다.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들이 앞다퉈 자동화와 고도화된 타기팅으로 경쟁의 판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들의 위기감은 고조돼 왔다. 전문가들은 자본력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영세 업체일수록 산학연 네트워크에 편입해 맞춤형 솔루션을 보급받는 것이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양 기관은 솔루션 공급 기업과 패션 수요 업체를 직접 연결하고, 현장 투입이 가능한 특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커리큘럼을 가동해 산업 전반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연합이 선언적 구호에 머물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물 경제의 영역으로 끌어내릴 강력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성래은 회장은 이번 동맹이 앞서 구성한 협의체의 청사진을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융합 기술이 실제 산업 일선 구석구석에서 검증되고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을 다져, 국내 패션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 ARTICLES

1 COMMENT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