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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수익화 잔혹사’ 끝내나…중고나라, 분기 흑자 견인

결제 수수료·앱 광고 매출 폭발적 성장… 카페 의존도 낮추고 자생력 확보

국내 1세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대표 최인욱)가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탈피하고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 전환이라는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는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맨 비용 절감의 결과가 아니라, 플랫폼의 수익 모델을 결제 수수료와 인앱 광고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며 ‘돈 버는 구조’를 안착시킨 전략적 승리로 풀이된다.

중고거래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거래 불신’을 플랫폼의 수익원으로 연결한 점이 주효했다. 중고나라는 안심결제 시스템을 강화하며 거래 신뢰도를 높였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를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시켰다. 21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결제 수수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과반을 책임지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네이버 카페 기반의 게시형 광고에 의존했던 수익 구조는 현재 고효율 인앱 광고(IAA)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도입한 ‘앱 안심 전환 정책’이 트리거가 되어 올해 1분기 앱·웹 합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늘어난 트래픽은 자연스럽게 광고 매출로 이어져, 광고주 수(49%↑)와 관련 매출(77%↑) 모두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을 이끌어냈다.

경영 효율화의 성과는 데이터로 증명됐다.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42% 성장했으며, 약 9억 원에 달하던 적자 폭을 완전히 해소하며 3개월 연속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다. 특히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타깃팅 광고 기술이 적용되면서 플랫폼의 전체적인 이익률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고거래 업계는 출혈 경쟁을 통한 이용자 확보에 매몰되어 ‘수익성 부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중고나라의 실적 개선은 1년 전 상황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별점을 보인다. 과거에는 카페 회원 수라는 외형적 지표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안심결제와 앱 광고라는 실질적인 ‘수익 지표’를 강화하며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중고나라가 단순한 커뮤니티를 넘어 데이터 기술력을 갖춘 수익형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분기 성과를 바탕으로 중고나라는 연간 누적 흑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확보된 재무적 여력을 기술 역량 강화에 재투자해 고부가가치 카테고리 중심의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1세대 플랫폼으로서의 상징성을 가진 중고나라가 수익화 모델 안착에 성공하면서, 여타 중고거래 플랫폼들의 비즈니스 모델 설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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