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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4월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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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럭셔리’ 공략하는 니치 향수, 수도권 넘어 전국구로 영토 확장

엑스니힐로, 부산 센텀시티 진출… 1분기 매출 143% 폭증하며 성장 가속도

국내 향수 시장의 무게중심이 대중적인 브랜드에서 초고가 ‘니치(Niche) 향수’로 완전히 옮겨가고 있다. 단순한 향기를 넘어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유통 기업들은 수도권에 집중됐던 매장 출점 전략을 지방 핵심 거점으로 확대하며 고객 접점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총괄대표 김덕주)이 전개하는 프랑스 럭셔리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EX NIHILO)’의 행보가 대표적이다. 엑스니힐로는 이달 지방권 첫 단독 매장으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을 낙점하고 본격적인 전국 유통망 확장에 돌입했다. 이번 출점은 기존 수도권 5개 매장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통해 유입된 지방권 고객의 높은 수요를 오프라인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엑스니힐로의 성장세는 기록적이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43%라는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블루 탈리스만’ 등 특정 라인업이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신흥 강자’로 부상한 점이 주효했다. 2013년 파리에서 설립된 이후 최상급 원료만을 고집하는 브랜드 철학이 국내 소비자의 ‘스몰 럭셔리’ 취향과 맞물린 결과다.

엑스니힐로 러스트 인 파라다이스 엑스트레 드 퍼퓸(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비수도권 점포 중 유일하게 연 매출 2조 원을 상회하는 지방 최대의 명품 소비 거점이다. 엑스니힐로는 이곳에서 이달 출시된 신작 ‘러스트 인 파라다이스 엑스트레 드 퍼퓸’을 포함한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베스트셀러의 부향률을 최상위 수준으로 높여 밀도와 지속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100ml 기준 60만 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향수를 선호하는 마니아층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번 부산 진출에 대해 “초고가 니치 향수는 직접적인 시향 경험이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인 만큼, 오프라인 거점 확대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사업 기반 강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통업계 전문가들 역시 엑스니힐로의 공격적인 행보가 백화점의 대형화 및 고급화 전략과 맞물려 상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놨다. 지방권 명품 소비의 본거지인 부산에서의 성과에 따라 향후 전국 주요 광역권으로의 확장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엑스니힐로는 매장 오픈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멤버십 혜택과 정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초기 고객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수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고가 브랜드일수록 ‘희소성’과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오프라인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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