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ARKET)이 뉴욕의 아티스트 라일라 고하(Laila Gohar)와 손잡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캡슐 컬렉션을 넘어, 음식과 설치 미술을 매개로 활동해온 고하의 예술적 미학을 기성복(Ready-to-Wear)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유통 및 패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5월 공개되는 이번 컬렉션은 총 20개의 피스로 구성되었으며, 2026년 SS시즌의 트렌드인 실용성과 예술성의 결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카이로 출신의 라일라 고하는 그동안 프라다, 에르메스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하며 조형적인 푸드 아트를 선보여온 인물이다. 그녀는 이번 아르켓과의 작업을 통해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처음으로 의류라는 매체에 투영했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대조적인 요소들의 조화에 있다. 남성성과 여성성, 투명함과 불투명함, 그리고 견고한 워크웨어와 섬세한 실크 소재가 하나의 컬렉션 안에서 공존한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화이트 자수 캔버스 셋업, 스모크 블라우스, 그리고 에크루 톤의 실크 오간자 스커트 등이 포함되어 일상과 특별한 순간을 구분 짓지 않는 라일라 고하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한다.

아르켓의 디자인 및 크리에이티브 부문을 총괄하는 엘라 소코르시는 라일라 고하의 작업이 지닌 독창적인 장인 정신과 유머 감각에 대해 깊은 신뢰를 표했다. 그녀는 이번 협업이 고하의 첫 의류 컬렉션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방대한 영감을 바탕으로 완성된 결과물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일라 고하 역시 자신의 철학을 강조하며 옷을 입는 행위 자체가 일상의 의례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특별한 날을 위해 옷을 아껴두기보다는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요리를 하거나 손님을 맞이하는 등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이번 디자인의 근간이 되었음을 밝혔다. 구조적이면서도 직관적인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옷을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였다는 분석이다.

이번 아르켓과 라일라 고하의 컬렉션은 오는 5월 5일 더현대 서울,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롯데월드몰 등 주요 오프라인 거점에서 선공개되며, 5월 7일부터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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