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전환 이후 아시아 최대 허브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요가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며, 프리미엄 쇼핑 주도권을 쥐기 위한 유통 기업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을 열기 위한 특화 매장 구성 및 브랜드 큐레이션 역량이 면세 업계의 생존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현대디에프(대표 박장서)가 운영하는 현대면세점이 지난해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공항 면세점 연간 거래액 1조 원 돌파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이달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 4,571㎡(약 1,382평) 규모의 DF2(화장품·향수 및 주류·담배) 구역 영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아울러 초기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달 10일까지 네이버페이 리워드 지급 및 위챗페이 결제 혜택 등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전면 배치하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영업망 확장의 핵심 전략은 철저한 ‘타깃 맞춤형 체험’과 ‘그룹사 시너지’에 있다. 제2여객터미널 전면에 내세운 K-코스메틱존은 단순한 상품 나열을 탈피해,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등 테크 기반의 체험형 요소를 도입하고 메디큐브를 비롯한 40여 개 유망 브랜드를 밀도 있게 제안한다.
더불어 복순도가, 한주 만월 등 전통주 라인업을 외국인 타깃으로 특화하고, 더현대 서울 등 모기업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강력한 지식재산권(IP)과 유통 인프라를 공항 매장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마케팅 차별화를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현대면세점이 압도적인 상품기획(MD) 우위를 점하며 경쟁 판도를 흔들었다고 평가한다. 이미 기존 운영 구역(DF5·DF7)을 통해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 최다 명품 라인업을 가동 중이던 이 회사는, 이번 DF2 편입으로 전체 6개 권역 중 절반을 장악하게 됐다. 이로써 발베니, 조니워커 등 하이엔드 주류부터 디올, 입생로랑 뷰티 라인까지 아우르는 인천공항 내 유일무이한 ‘풀 카테고리’ 사업자로 등극해 원스톱 럭셔리 쇼핑 동선을 완성했다.
시장에서는 최소 2033년, 최대 2036년까지 보장된 장기 사업권을 바탕으로 현대면세점의 견고한 수익 모델이 안착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온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가 안착한 데다, 수익성이 높은 화장품 및 주류 카테고리를 선점하면서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챙기는 탄탄한 구조를 확보했다”고 분석한다. 박장서 대표 역시 수익성 중심의 점포 운영 기조를 최우선으로 삼아 고도화된 전략을 펴며, 명실상부한 1위 사업자로서 글로벌 쇼핑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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