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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먹으며 ‘LTV’ 늘린다…뷰티·건기식 경계 허문 리테일

스킨케어와 이너뷰티의 동반 확장 전략, 단순 품목 추가 넘어 크로스셀링 구조로 온오프라인 매대 재편

리테일 산업 내 뷰티 카테고리의 포트폴리오가 바르는 화장품과 먹는 이너뷰티를 구조적으로 결합하며 웰니스(Wellness) 융합 생태계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동일한 특허 원료를 스킨케어와 영양제에 동시 적용해 라인업을 구축하거나, 매장 내 진열 동선을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인앤아웃(In&Out) 크로스셀링 방식이 업계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발성 화장품 구매 트래픽을 정기적인 건강 섭취 루틴으로 완전히 흡수해 고객 생애 가치(LTV)를 극대화하고, 유통망의 단위 면적당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B2B 생태계의 고도화 과정이다.

바르는 화장품과 먹는 뷰티의 결합, 크로스셀링 노리는 인앤아웃 생태계
스킨케어와 이너뷰티가 동반 확장하는 근본적인 배경은 두 카테고리가 창출하는 시너지와 고객 락인(Lock-in) 효과에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25년 약 2조 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과거에는 뷰티 기업들이 단순히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이너뷰티 시장에 진입했다면, 현재는 표면적인 피부 개선(화장품)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너뷰티)을 동시에 요구하는 소비자를 묶어두기 위해 두 품목을 교차 판매(Cross-selling)하는 구조를 짜고 있다.

이러한 동반 확장은 리테일 마진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화장품은 즉각적인 시각적 효과로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데 유리하지만 트렌드 주기가 짧다. 반면 이너뷰티는 매일 섭취해야 하는 특성상 초기 진입 장벽은 높으나 한 번 안착하면 정기 구독과 유사한 반복 구매 사이클을 형성한다. 기업과 유통사 입장에서는 화장품으로 모은 트래픽을 이너뷰티의 정기 소비 루틴으로 전이시킴으로써 고객 획득 비용(CAC)을 낮추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사진=어댑트) 푸드올로지가 새롭게 선보이는 피부유산균·질건강유산균.

카테고리 경계 허문 플랫폼과 D2C, 매대 통합으로 객단가 견인
실제 리테일 현장에서는 품목 간 경계를 허문 제품 기획과 매장 진열 전략이 공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라이프솔루션 D2C 기업 어댑트(대표 박정하)의 푸드올로지는 슬리밍 중심의 기존 건기식 라인업에 뷰티와 여성 건강을 결합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최근 국내 최초 피부 기능성 특허 유산균을 적용한 콜레올로지 피부 유산균과 질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리스펙타 유산균을 출시하며, 다이어트라는 단일 목적을 넘어 피부 케어와 Y존 건강까지 아우르는 웰니스 브랜드로 진화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설화수, 헤라 등 전통적인 스킨케어 브랜드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에 자사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콜라겐과 다이어트 건기식을 연계 노출하며 뷰티와 헬스의 동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공간 기획도 목적형 매대로 재편되고 있다. 국내 H&B 시장을 주도하는 CJ올리브영은 화장품 코너와 영양제 코너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던 과거의 방식을 버리고, 여성 건강을 주제로 한 더블유케어(W Care) 조닝을 신설했다. 이곳에서는 Y존 세정제와 질 건강 유산균이 나란히 진열되며, 안티에이징 매대에는 레티놀 크림과 먹는 글루타치온이 함께 구성된다.

제품의 제형(바르는 것과 먹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고민(피부 노화, 여성 건강)을 기준으로 리테일 공간을 통합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화장품 ODM 기업과 건기식 OEM 기업 간의 융합을 강제하며, 뷰티 공급망 후방 산업 전반에 걸쳐 이너뷰티 특허 원료 확보 전을 촉발하고 있다.

바르는 뷰티와 먹는 이너뷰티의 통합 확장은 리테일 산업 내 카테고리 효율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유효한 전략적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온오프라인 유통망은 화장품과 건기식을 분리하여 소싱하던 기존의 관행에서 나아가, 두 카테고리의 시너지를 고려한 복합 제안 역량을 입점 및 운영의 주요 지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 관계자들은 파편화된 소비자의 스킨케어 취항과 건강 섭취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매장 내 교차 구매를 유도하는 정교한 크로스셀링 동선 구축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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