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C
Seoul
수요일, 4월 29, 2026
HomeDaily NewsChannel카프리·로우라이즈 약진…지그재그 6개년 데이터로 본 실루엣 소비

카프리·로우라이즈 약진…지그재그 6개년 데이터로 본 실루엣 소비

와이드 팬츠 1위 수성 속 96배 급성장한 카프리 피팅 주목…체형별 옵션과 '직진배송'이 흥행 견인

여성 패션 시장에서 하의 구매 결정 기준이 브랜드 네임밸류에서 개인의 체형에 최적화된 ‘실루엣’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상의와 달리 하의는 로고 노출보다 신체적 단점을 보완하는 정교한 피팅감이 소비자 만족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의 지그재그가 2021년부터 2026년까지의 6개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핏 중심’의 소비 성향이 특정 아이템의 부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Y2K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카프리 팬츠와 로우라이즈의 강세다. 골반 라인을 낮게 잡은 로우라이즈 스타일은 2023년부터 수요가 본격화돼 올해 판매량이 2023년 대비 576% 급증했다. 특히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기장의 카프리 팬츠는 2024년 대비 무려 96배(9,610%)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봄 패션계의 주역으로 안착했다. 반면 과거 유행했던 스키니 팬츠나 배기 팬츠는 일자형과 부츠컷에 밀려 점진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대세인 와이드 팬츠는 여전히 독보적인 영향력을 유지 중이다. 2021년부터 단 한 차례도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았으며, 올해 역시 2021년 대비 313% 증가한 판매고를 올리며 스테디셀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소재별로는 오피스룩 수요가 높은 2030 직장인 고객층의 특성이 반영돼 슬랙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데님과 면바지가 그 뒤를 이었다.

(사진=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6개년 빅데이터로 본 올봄 바지 트렌드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하의 변화에 맞춰 상의와 액세서리 전반의 코디네이션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카프리 팬츠나 로우라이즈의 실루엣을 돋보이게 하는 크롭 탑이나 바디수트의 판매가 동반 상승 중이며, 가방 역시 어깨에 밀착되는 숄더백과 개성을 더하는 키링 등 소품류가 함께 강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그재그는 쇼핑몰 자체 제작 상품의 강점을 활용해 이 같은 세분화된 수요를 흡수했다. ‘슬로우앤드’, ‘고고싱’ 등 주요 입점 쇼핑몰들은 숏·일반·롱으로 이어지는 정교한 기장 옵션을 제공해 수선 없이 ‘인생 핏’을 구현하려는 유저들을 공략했다. 여기에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과의 시너지가 더해지며 성과를 높였다. 실제로 하의 베스트셀러 10위권 내 8개 상품이 직진배송 상품일 정도로 물류 속도와 맞춤형 옵션이 구매 전환의 핵심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의 카테고리는 상의에 비해 브랜드 로고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체형별 선택권이 실질적인 구매 결정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6개년에 걸친 방대한 유저 데이터를 보유한 플랫폼일수록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고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아이템을 제안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