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 시장의 소비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종 산업 진출을 통한 수익 구조 개편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폰드그룹(대표 임종민·김유진)은 글로벌 뷰티 유통망 확대와 라이브 커머스 신사업의 가파른 호조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괄목할 만한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
29일 발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폰드그룹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7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뛰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34.3% 급증한 124억 원을 달성했으며, 전체 매출 규모는 9.9% 늘어난 1,1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본업인 의류 부문(920억 원)이 전통적인 비수기를 맞았음에도, 뷰티(193억 원) 및 플랫폼(57억 원) 영역이 전체적인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를 동시에 이끌었다.
특히 화장품 분야는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12%에서 17%로 단숨에 끌어올리며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전년 대비 45.8%에 달하는 폭발적인 매출 증가는 자회사 ‘모스트’의 북미 채널 안착과 최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올그레이스’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수치다. 올그레이스의 경우 1분기에만 62억 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도 전체 매출의 절반을 단 3개월 만에 거둬들이는 저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 채널 공략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트코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다진 모스트는 8월 대형 유통 체인 ‘타깃(Target)’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다국적 뷰티 편집숍 세포라를 통해 캐나다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5개국(싱가포르, 호주, 홍콩 등)에 K-화장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폰드그룹의 자체 뷰티 브랜드 ‘셀레베(SELEVE)’ 또한 아마존과 큐텐 등 다국적 이커머스망을 타고 해외 점유율을 확장 중이다.
신규 먹거리로 낙점한 이커머스 생태계 내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를 주력으로 하는 ‘클릭메이트’는 3월 한 달에만 250억 원의 취급액(고객 실입금액)을 달성하며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 누적 취급액이 이미 700억 원을 넘어선 만큼,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목표치인 3,000억 원 고지 점령이 순조로울 것으로 내다본다.
시장에서는 특정 계절에 실적이 편중되는 패션 기업의 고질적인 리스크를 화장품과 플랫폼 수출 사업으로 완충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폰드그룹 측은 2025년부터 이어진 우상향 실적 기조가 사업 다변화 전략 덕분이라고 설명하며, 주력 사업인 패션 부문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2분기에는 각 사업부 간의 동반 성장을 통해 더욱 견고한 실적 모멘텀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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