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세정이나 영양 공급을 넘어, 유전적·환경적 요인을 극복하는 ‘바이오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천 성분이 국제적인 공신력을 얻으면서, K-뷰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탈모 케어 솔루션이 부상하는 추세다.
고령화와 환경 변화가 불러온 ‘탈모 케어’ 열풍
전 세계적으로 탈모 인구가 급증하고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관련 산업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세정력이 좋은 샴푸가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소비자들은 모낭 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과 임상 데이터에 근거한 고기능성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를 ‘스킨케어화(Skinification)’ 현상으로 분석하며 두피를 피부의 연장선으로 보고 정밀한 관리를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포 신호 조절하는 cADPR의 과학적 메커니즘
콘스탄트(대표 정근식)의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리필드’는 최근 자사 핵심 성분인 ‘cADPR(사이클릭 ADP-리보스)’의 효능을 규명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어플라이드 사이언스(Applied Sciences)’에 등재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cADPR 성분이 모낭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신호 체계를 활성화한다는 점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성분은 0.05 ppm이라는 극미량에서도 모발 성장을 돕는 ‘Wnt/β-catenin’ 활성을 2.3배, 핵심 지표인 ‘LEF-1’ 유전자 발현을 2.5배가량 증폭시켰다. 반대로 모낭 퇴행을 유도하는 인자인 ‘TGF-β2’는 평소의 0.3배 수준으로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외부 물질을 강제로 주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세포 스스로 발모에 유리한 환경을 구축하도록 유도하는 생체 친화적 기술이다.
30년 연구 집약된 K-특허 기술의 경쟁력
이 기술의 배후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30년간 탈모를 연구해온 양미경 박사의 노하우가 녹아있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천 가지 물질을 검토한 결과, 세포 내 칼슘 신호를 장시간 유지하며 수백 종의 발모 사이토카인을 활성화하는 cADPR의 잠재력을 발굴해낸 것이다.
현재 이 기술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3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배타적 기술권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모방하기 힘든 원천 특허 성분이 필수적”이라며 “리필드의 사례는 국내 중소 브랜드가 기술력만으로 글로벌 표준을 제시한 유의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전망
리필드는 이번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약물 전달 기술인 ‘엑소좀(Exosome)’ 기법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분의 효능을 극대화하여 소비자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는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기술이 아닌, 정교한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탈모 케어 시장이 향후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코스메슈티컬’ 분야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독자적인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리필드의 행보는 단순한 브랜드 확장을 넘어, K-탈모 케어 기술이 세계 시장의 주류로 진입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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