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 외형 확장이 아닌 수익 구조의 질적 개선이 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이 저수익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서비스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선택과 집중’ 통한 수익 구조 최적화
유통 및 IT 금융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핀테크 기업들은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로 인해 무분별한 사업 확장보다는 수익성이 보장된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쿠콘 역시 지난 2025년을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원가 부담이 높은 저수익성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고마진 데이터 상품군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러한 전략적 판단은 곧바로 수치로 증명됐다. 쿠콘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694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9%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8억 6,000만 원을 기록하며 오히려 13.5%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2% 급증한 50억 1,000만 원을 기록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금융권 비대면 수요 확산이 실적 견인
데이터 부문의 경우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매출액은 341억 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6% 하향 조정됐지만, 내실은 더욱 단단해졌다. 영업이익 110억 8,000만 원을 기록하며 32.5%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 정보 중계를 넘어 고도화된 데이터 API 서비스로의 전환이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비대면 서류제출 서비스’였다. 기존 은행권에 국한됐던 수요가 보험사와 증권사 등 전 금융권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비용 절감과 고객 편의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쿠콘의 비대면 서류 자동화 솔루션이 주요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대형 플랫폼 우군 확보로 역대 최대 매출
결제(페이먼트) 부문은 외형과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연간 매출 353억 5,000만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77억 8,000만 원(이익률 22%)으로 순항 중이다. 빅테크 기업과 대형 카드사, 배달 플랫폼 등 초대형 기관 고객들의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등 결제 서비스 확대와 자금세탁방지(AML), 전자 고객확인(e-KYC) 등 레그테크(Reg-Tech) 상품의 신규 도입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쿠콘이 단순 결제 대행을 넘어 컴플라이언스 기술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의료 마이데이터 및 AI 기반 신사업 박차
쿠콘은 2026년을 신사업의 본격적인 수익화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의료 마이데이터 시장 진출을 필두로 보험 데이터 중계 플랫폼, 스테이블코인 결제, AI 에이전트용 데이터 상품 등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역시 싱가포르 법인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구체화한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지난해는 외형적 성장보다 수익성 높은 사업에 집중하며 기업의 기초 체력을 다진 시기였다”며 “올해는 준비해 온 신규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쿠콘이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 API 자산이 향후 생성형 AI 시장의 핵심 원료로 쓰일 가능성이 높아 기업 가치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300x58.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