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테일 시장 내 K-패션의 위상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주류 카테고리로 안착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경험을 결합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이 현지 Z세대의 소비 패턴을 파고들며 가파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에 무신사(대표 조만호·조남성)는 도쿄에 이어 하반기 오사카 거점 확보를 공식화하며 일본 열도 공략의 속도를 높인다.

실제 지난 4월 10일부터 26일까지 17일간 운영된 도쿄 팝업스토어는 괄목할 만한 지표를 남겼다. 이 기간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내 신규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109% 늘어났으며, 전체 방문객은 7만 5천 명을 돌파했다. 일평균 4,400여 명이 몰린 수치는 전년 팝업 대비 27% 늘어난 규모로, 구매 전환율 또한 21% 이상 동반 상승하며 내실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양적 성장은 도쿄 현지 팝업에 참여한 입점 브랜드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직결됐다. 일리고, 애즈온, 크랭크 등 20여 개 브랜드가 이번 행사 기간에만 억대 거래액을 달성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디미트리 블랙, 배드 블러드, 이스케이프프롬, 플레이스 스튜디오, 트릴리온 등 현지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 발을 내디딘 5개 브랜드는 합산 거래액이 전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무신사의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무신사는 실시간 트렌드 랭킹을 오프라인 매장에 구현해 현지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도왔다. 그 결과 ‘일리고’의 129 로고 패치 후드 집업은 단일 품목으로만 2,000장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건물 3층을 K-뷰티 특화 존으로 구성해 30개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를 전면에 배치한 전략도 패션과 뷰티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본 Z세대는 한국의 플랫폼 기반 트렌드 수용 속도가 매우 빠르다”라며 “단순 전시를 넘어 온라인 가입과 구매로 즉각 연결되는 구조가 국내 브랜드들의 리스크를 낮추고 글로벌 안착을 돕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도쿄에서 확인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 오사카 팝업을 전개, K-패션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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