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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4월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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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규모 자산유동화 확보…티오더 ‘AI 전환’ 본격화

스타트업계 이례적 ABL 방식 자금 조달 성공… 35만 대 태블릿 구독 매출 '실물 자산' 인정

투자 심리 위축으로 ‘돈줄’이 마른 테크 업계에서 미래 가치가 아닌 실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담보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사례가 등장해 화제다.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 점유율 1위인 티오더(대표 권성택)가 약 1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ABL)에 성공하며 단순 예약·주문 서비스를 넘어선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올린다.

이번 자금 조달은 벤처캐피털(VC)을 통한 지분 매각 방식이 아닌, 전국 매장에 설치된 35만 대의 태블릿에서 발생하는 월 구독 매출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금융권에서 자산유동화는 매출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매우 엄격하게 심사하기 때문에, 수익 모델이 불안정한 스타트업에게는 ‘바늘구멍’으로 통한다. 티오더의 이번 성과는 구독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서 탄탄한 실물 자산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시사한다.

티오더의 이 같은 자신감은 지난 8년간 쌓아온 오프라인 인프라와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에서 나온다. 특히 국내 주요 POS 및 VAN사와의 연동을 통해 매장 주인이 바뀌어도 계약이 승계되는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매출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기존 고객의 재계약과 광고 수익 등 고부가가치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이 확대되며 재무 건전성이 크게 향상된 점이 금융권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티오더 경영진은 이번 조달 성공을 두고 단순한 자금 확보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외부 자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지닌 자산 가치로 시장의 신뢰를 증명했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놨다. 권 대표는 이어 “최근 월간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하며 경영 효율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확보한 재원은 오프라인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기술에 전폭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티오더는 확보된 100억 원의 재원을 소상공인 전용 AI인 ‘티오더GPT’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약 500억 원 규모를 R&D에 쏟아부으며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준비해온 티오더는, 이번 유동성 확보를 통해 광고 플랫폼 사업 등 수익원 다각화에도 고삐를 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약 17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오프라인 외식 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현장의 목소리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테크 기업들이 외형 성장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며 “티오더의 사례는 구독 경제 모델을 보유한 다른 유통 테크 기업들에게 새로운 자금 조달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자생적 성장 동력을 확보한 티오더의 행보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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