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통계지표상 출생아 수가 18년 만에 최대폭(7%)으로 반등하면서 이커머스 패션 생태계에도 새로운 소비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단순한 체형 보완을 넘어 임신기에도 자신의 뚜렷한 패션 취향을 유지하려는 30대 중후반 여성들이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오프라인이나 소수 전문몰에 국한됐던 임부복 수요가 트렌디한 디자인과 물류 편의성을 갖춘 대형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를 포착한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의 지그재그가 핵심 이용자층의 연령대 확장을 위한 선제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3월, 기존에 체형 기반의 ‘플러스 사이즈’ 항목으로 묶여 있던 임산부 관련 상품을 완전히 독립된 ‘임부복’ 카테고리로 격상시킨 것이다. 이는 1020 시절부터 서비스를 이용해 온 충성 고객들이 30대에 접어들며 겪는 생애주기 변화를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플랫폼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테고리 고도화 전략은 즉각적인 플랫폼 내 실적 폭증으로 이어졌다. 특히 휴가나 경조사 등 특정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춘 ‘임산부 수영복’과 ‘임산부 하객룩’의 올해 초(1/1~4/13)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49%, 208%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썼다.
체형 변화에 민감한 언더웨어 부문(브래지어 291%·팬티 123%)과 데일리 아이템인 블라우스(275%) 및 하의류(치마 155%·바지 99%) 역시 일제히 수직 상승했다. 입점 쇼핑몰들의 약진도 두드러져, 직진배송(빠른 배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잇츠밤비’가 3월 기준 175%의 괄목할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소임’과 ‘맘누리’ 등 주요 스토어들도 플랫폼 주도의 월간 연합전을 통해 평균 두 배 이상의 실적 볼륨을 키워냈다.
유통업계에서는 여성 패션 플랫폼들이 저마다 핵심 타깃 연령층을 넓히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지그재그의 이번 행보가 업계 전반의 서비스 세분화를 촉발할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카카오스타일 측 역시 여성의 모든 일상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진화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다가오는 이른 더위를 겨냥해 5월 초부터 냉감 소재 중심의 여름 임부복 기획전을 선제적으로 전개하는 등, 기후 변화와 소비자 니즈에 발맞춘 기민한 대처로 시장 내 점유율을 단단하게 다질 전망이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