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Channel지방 상권 영토 넓히는 신세계, '팬덤 브랜드' 전면에 세운다

지방 상권 영토 넓히는 신세계, ‘팬덤 브랜드’ 전면에 세운다

 대구신세계 여성 전문관 새단장… 강남점 검증된 신진 컨템포러리 대거 이식

최근 백화점 업계가 수도권 중심의 매출 과밀화에서 벗어나 지역 거점 점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지역 1번점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 세대의 오프라인 구매 행동이 온라인 기반의 팬덤형 브랜드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공간 리뉴얼이 활발한 추세다.

실제로 대구·경북 지역의 핵심 거점인 신세계백화점(대표 박주형)의 대구신세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여성 패션 및 뉴 컨템포러리 부문 방문객 수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이상 동반 상승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러한 지표적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신세계는 지난 16일 6층 여성패션 전문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 오픈하며 지역 상권 내 지배력 굳히기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신세계 6층 여성패션 전문관(제공 신세계백화점)

이번 공간 재편의 핵심은 서울 강남점이나 부산 센텀시티점 등에서 집객력이 검증된 고감도 브랜드를 지방 상권 최초로 정식 입점시킨 점이다. 신진 컨템포러리 시장을 리드하는 렉토, 시에, 틸아이다이를 비롯해 포유어아이즈온리, 부디무드라 등이 대구에 첫 매장을 열었으며, 미샤나 메종키츠네 등 기존 디자이너 및 해외 브랜드들도 연쇄적으로 매장을 재정비해 총 60여 개의 라인업을 갖췄다.

구매 금액에 따른 신백리워드 적립과 단독 할인 혜택, 르니나 등의 순차적 팝업 운영을 연계해 초기 모멘텀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이번 리뉴얼이 단순한 MD 개편을 넘어, 수도권에 집중되던 ‘오픈런 미식 및 쇼핑 문화’를 영남권으로 완전히 이식하려는 거점 고도화 전략으로 관측된다.

롯데와 현대 등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지역 밀착형 패션 콘텐츠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신진 브랜드 독점력은 우수 고객을 장기적으로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결국 핵심은 유입된 젊은 소비층의 일시적 방문을 지속 가능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경험으로 정착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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