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소비자를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느냐는 ‘시간 점유율’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대형 복합쇼핑몰들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단순 전시를 넘어선 고감도 체험형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온라인 쇼핑의 강세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목적형 쇼핑’이 아닌 ‘경험형 방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여의도 IFC몰이 오는 5월 1일부터 열흘간 선보이는 가정의 달 이벤트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관람 위주의 정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몸을 움직여 성취감을 느끼는 챌린지 형태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우선 연휴 초반인 1일부터 5일까지는 L3층 사우스아트리움이 일종의 ‘미션 게임 존’으로 변모한다. 찰나의 순간을 맞추는 ‘오늘을 잡아라’를 비롯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스파크맨’,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스틱캐치’ 등 3종의 게임이 운영된다. 주목할 점은 보상 체계다. 성공 횟수에 따라 최대 2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증정함으로써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는 재미와 실속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의 소비자 행동 변화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정점에 달하는 어린이날에는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총 3회에 걸친 뮤지컬 갈라쇼와 더불어 몰 전체를 순회하는 마칭밴드 퍼레이드가 준비됐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 같은 대형 특수에는 공간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조성하는 것이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인근 매장으로의 유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체험형 콘텐츠로 모인 인파는 자연스럽게 소비로 연결될 전망이다. IFC몰은 이벤트 기간인 10일까지 샤넬, 이솝, 올리브영, 러쉬 등 주요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병행한다. 단순 할인이 아닌, 구매 금액의 약 10%를 기프트카드로 되돌려주는 사은 행사를 배치해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극대화했다. 10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구매 구간에 따라 기프트카드를 차등 지급해 선물 수요가 많은 가정의 달 소비층을 공략한다.
이러한 대형 쇼핑몰의 행보를 두고 공간의 ‘미디어화’라고 평가한다. 쇼핑몰이 단순히 브랜드 입점처 역할을 하는 것을 넘어, 자체적인 콘텐츠 생산자가 되어 고객에게 색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의미다. IFC몰 측은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에 대해 관람 중심의 틀을 깨고 고객이 직접 몰입할 수 있는 ‘밀도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결국 오프라인 유통 공간의 성패는 온라인이 줄 수 없는 ‘현장감’과 ‘상호작용’에 달려 있다. 대형 복합쇼핑몰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IFC몰의 이번 챌린지형 마케팅과 대규모 퍼포먼스 전략이 도심 속 가족 고객의 발길을 얼마나 붙잡아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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