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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4월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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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폐기물 대안 ‘F2F’…2030년 탄소 감축 필수 조건으로 떠올라

패션 산업이 배출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순환경제’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단순히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수명이 다한 옷을 다시 새 옷의 원료로 되돌리는 ‘섬유 대 섬유(Fiber to Fiber, 이하 F2F)’ 공정이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지을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년 사이 글로벌 섬유 생산량은 두 배 가까이 팽창하며 환경에 심각한 부하를 주고 있다. 2023년 기준 생산량은 약 1억 1,600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추세라면 2030년에는 1억 4,700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매년 1,000억 벌 이상의 의류가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생산된 제품의 73%는 재활용되지 못한 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막대한 원자재 낭비를 막지 않고서는 파리 협정의 1.5°C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2030년까지 원자재 생산 단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45% 감축하려면 화석 연료 기반의 합성 섬유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섬유 시장에서 F2F 재활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해, 기술 확산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독일의 기능성 소재 전문 기업 심파텍스(Sympatex,대표 킴 숄츠)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심파텍스는 섬유 폐기물과 공정 잔류물을 수거해 새로운 고성능 섬유로 탈바꿈시키는 ‘F2F’ 솔루션을 통해 순환경제의 실질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심파텍스는 2030년까지 자사 모든 라미네이트 제품의 원자재를 100% 재활용 섬유로 대체한다는 ‘아젠다 2030’을 수립했다. 이미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갑피를 사용한 제품군에는 전용 아이콘을 부착해 소비자들에게 순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뮌헨 퍼포먼스 데이 2025’에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3중 레이어 소재 ‘KYOTO F2F SPRING AS’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개별 기업의 노력을 넘어선 산업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심파텍스는 자사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유럽 순환 경제 가속화 프로젝트(ACPE)’에도 참여하며 재활용 인프라 분석과 선형 생산 체계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폐기물을 자원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신규 원자재 투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섬유가 다시 섬유로 돌아가는 완전한 순환은 자연의 섭리를 산업에 이식하는 과정”이라며, “F2F 기술이 최적화되면 폐기물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지고 모든 옷이 다음 제품의 원료가 되는 자원 선순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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